중국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고주파 변성기(high-frequency transformer)’를 만들어낼 수 있는 로봇 생산라인이 가동됐다. 고주파 변성기 생산을 위한 땜납, 조립, 접착, 테스트 등 전 공정이 로봇 생산라인에서 완성된다. 고주파 변성기를 시간당 최대 200대 생산할 수 있다. 25일 중국 언론 시난신원왕에 따르면 전일 오전 중국 선전(深圳)시 리지르(RIGIR, 瑞格精密技术有限公司)의 둥관(东莞) 지사 생산라인에서 처음으로 고주파 변성기 로봇 생산 설비가 운영에 돌입했다. 산업 로봇을 고주파 변성기 생산에 적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된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이 회사는 내년 말까지 10개의 고주파 변성기 스마트 유연 생산라인을 구축해 둥관과 후난 지역 공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리지르의 둥관 지사 생산라인에서는 여러 산업용 로봇의 움직임과 함께 스카다(SCADA) 데이터보드에서 로봇 동작 데이터와 검측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AGV를 통해 생산 과정이 진행되며, 몇 명의 작업자가 설비 사이를 다니는 모습이 일반적 고주파 변성기 제조 공장과 큰 차이를 보인다고 중국 언론은 평가했다. 리지르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고주파 변성기 생산라인은 리지르가 자체적으로 설계, 조립한 것으로 기존 변성기 자동화 설비와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생산라인은 '유연' 생산라인으로서 대규모 산업 로봇, CCD 보조 인식 및 디지털 실행 설비를 통해 고주파 변성기의 유연한 모델 전환 생산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이를 위해 2년 간의 연구개발과 테스트를 거쳤으며 스마트 생산 개념을 도입해 중국산 '메이드 바이 로봇'을 구현했다.
변압기는 스마트폰 충전, 조명, TV 영역에 적용되고 있으며, 항공우주, 자동차, 철도교통, 친환경 등 영역에서도 널리 응용되면서 공정 설계가 복잡한데다 소량다품종 생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간 자동화 수준이 낮았다. 이에 품질 신뢰성 등이 낮아질 수 있었다. 하지만 생산에 로봇을 투입하면서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이 회사가 생산한 고효율 산업 전원 변압기와 플랫 변압기의 경우 원재료에서 창고에 입고되는 순간까지 90% 이상의 생산이 스마트화됐다. 재료 입고에서 출고까지 6시간이면 된다. 또 라인의 유연성을 더해 여러 규격의 제품을 10~30분 내에 바꿔 생산할 수 있다. 이로인해 현장 작업자 대신 설비 엔지니어가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 회사의 두번째 생산라인 역시 조율 단계에 있다. 회사에 따르면 두번째 생산라인은 더욱 경량의 산업 로봇을 적용했으며 정밀도가 한층 더 높고 속도도 빨라졌다. 이 라인에서 생산된 플랫 변압기는 11월 양산될 예정이다.(제휴=중국로봇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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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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