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려 로봇개발 기업인 뤄보즈넝이 엔젤투자를 받았다.
12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중국 로봇 기업 상하이(上海) 뤄보즈넝(珞博智能)이 천만 위안(약 19억 4000만 원) 규모의 엔젤투자를 받았다.
뤄보즈넝은 올해 1월 설립됐으며, 주요 사업은 AI 반려 로봇이다. AI를 통한 놀이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이미 세 차례의 시제품 설계와 개발이 이뤄졌으며 내년 신제품을 발표하고 양산할 예정이다.
주로 젊은 여성을 타깃 사용자로 삼아 정서적 교류와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반려 로봇을 기획하고 있다. 다양한 움직임을 구사하면서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 제품을 고려하고 있다. 사용자 감정 인식뿐 아니라 사용자 정보 기억 등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첫 제품은 멀티모달 초거대 모델 실시간 통신(RTC) 실시간 음성 및 영상 상호작용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상호 작용의 지연 문제를 개선하면서 장기 기억, 자율 학습, 캐릭터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뤄보즈넝은,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 小鹏)의 로봇 회사인 펑싱즈넝(鹏行智能)의 상품 설계 책임자를 지낸 쑨자오즈(孙兆治)가 창업했다. 쑨자오즈는 샤오펑의 차량 내장 설계 책임자였으며, 디디(DiDi, 滴滴)의 자동차 제조 프로젝트 상품 책임자를 역임했다. XID랩(XID Lab) 창업자이기도 하다. 펑싱즈넝은 지난 2021년 '세계 첫 탑승 가능 지능형 로봇말'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로봇말은 카메라와 라이다 등 차량용 지능형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췄다.
뤄보즈넝 개발진은 주로 바이트댄스(ByteDance, 字节跳动), 화웨이(HUAWEI, 华为), DJI(大疆), 센스타임(Sensetime, 商汤科技), 미니맥스(MiniMax) 등 기업 출신으로 꾸려졌다.
쑨 CEO는 내년이 AI 반려 하드웨어의 폭발적 성장이 이뤄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정서적 가치를 지닌 로봇 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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