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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깅 페이스, 오픈소스 로보틱스 프로젝트 시작

로봇신문사 2024. 3. 12. 15:47

 

 

 

▲허깅 페이스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 테슬라 출신 레미 카딘 과학자의 지휘아래 자사의 SW위주에서 벗어나 오픈소스 SW와 HW를 결합한 로보틱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레미 카딘 X)

 

미국 뉴욕시 소재 스타트업 허깅페이스가 레미 카딘 전 테슬라 출신 과학자의 지휘 아래 새로운 로봇공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카딘이 7일(현지시각) X를 통해 발표했다.

 

허깅 페이스는 같은 이름의 인기있는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AI) 코드 오픈소스 저장소이자 챗GPT 경쟁사인 허깅챗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다.

 

카딘은 허깅 페이스 로봇 프로젝트는 허깅 페이스가 표명한 윤리를 유지하며 “오픈 AI처럼은 하지않는 오픈소스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오픈AI의 공동창업자였다가 경쟁자가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제소에 대한 오픈AI의 최근 대응에 장난스럽게 잽을 날렸다.

 

 

 

▲레미 카딘이 테슬라를 떠나 허깅 페이스에서 오픈소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작하면서 엔지니어를 구한다며 X에 구인소식을 올렸다. (사진=레미 카딘 X)

 

◆현재 로봇공학자 채용중

 

그는 또한 프랑스 파리에서 “기술자들을 찾고 있다”며 더 많은 단서를 제공하는 ‘임바디드 로봇(embodied robot, 체화된 로봇) 공학자’ 작업 목록 링크를 게시했다. 임바디드 로봇은 주변환경과 상호작용하고 그로부터 배우기도 하는 로봇을 말한다.

 

이 게시물에서 카딘은 “우리는 허깅 페이스에서 기계학습이 컴퓨터와 서버에 국한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가 기계 학습/AI에 초점을 맞춘 로봇 공학자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가지고 팀을 확장하고 있는 이유다. 이 직무에서 당신은 특히 딥러닝과 임바디드 AI에서 AI 기술을 통합하는 오픈 소스 및 저비용 로봇 시스템을 설계, 구축 및 유지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당신은 기계학습 엔지니어, 연구원 및 제품 팀과 긴밀히 협력해 로봇 및 AI에서 가능한 것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이 게시물은 또 “딥러닝과 구현된 AI 기술을 통합하는 오픈소스와 저비용 로봇 시스템을 설계, 구축, 유지보수”, “기성품 전자부품과 컨트롤러, 3D 프린팅 부품으로 저비용 로봇을 구축하라”는 고용대상자들에 대한 요구도 담고 있다.

 

◆허깅 페이스의 야심찬 확장

 

이 움직임은 지금까지 하드웨어(HW)가 아닌 소프트웨어(SW) 위주였던 허깅 페이스가 이에 대한 대대적 결별과 함께 야심찬 확장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카딘은 자신이 테슬라 오토파일럿 그룹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테슬라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작업의 일부를 용도 변경했다고 말했다)를 추구하고 있고 최근 피규어라는 라이벌 업체가 경쟁 로봇을 만들기 위해 6억 7500만달러(약 8849억원)라는 거금을 투자받는 등 휴머노이드 로봇과 일반 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공학자들이 로봇을 더 빠르고, 값싸고, 정확하게 훈련시키는 방법에 대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기계학습(ML) 프로그램으로부터 새로운 기술을 얻기 위한 생성적 AI 붐을 바라보면서 최근 몇 달 동안 로봇에 대한 연구도 현저하게 가속화했다.

 

기술 산업계는 스크린과 장치에서 벗어나 세상을 자율적으로 돌아다니는 기계로 옮기며, SW와 연관되지 않고서도 힘들거나 지루한 일들, 가사일, 제조 등에서 인간을 돕는 이른바 ‘임바디드AI’(embodied AI)를 향한 일반적이면서도 증가하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 (흔히 체화된 AI는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물리적 환경으로부터 배우는 AI를 말한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카딘은 테슬라에서 거의 3년 간(2021.4~2024.3) 일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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