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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일대, 수륙양용 로봇 거북 개발

로봇신문사 2022. 10. 25. 10:29

 

▲ 예일대 연구진이 개발한 수륙양용 로봇 거북(사진=예일뉴스)

 

예일대 연구진이 수륙양용 로봇 거북을 개발했다. 물속에서는 지느러미를 이용해 수영을 하지만 육지에선 지느러미가 뭉툭한 다리로 변신해 걸을 수 있다.

 

지난 12일자 예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예일대 연구진은 주변 환경에 따라 다리에서 지느러미로, 또는 지느러미에서 다리로 변하는 수륙양용 로봇 거북 ‘아트’(Amphibious Robotic Turtle·ART)를 개발하고 연구 논문을 과학전문 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억 1천만년 이상 된 화석 기록을 갖고 있는 바다거북과 육지거북으로부터 로봇의 영감을 얻었다. 연구팀은 "육지거북과 바다거북은 네개의 다리와 껍질을 가지고 있지만, 특정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독특한 다리 형태와 보행 방식을 갖고 있다“며, "바다거북은 수영을 할 수 있는 가늘고 긴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육지거북은 걸을 때 짐을 짊어질 수 있는 뭉툭한 다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륙양용 로봇 거북은 물속에선 지느러미를 갖지만 육지에선 지느러미가 뭉툭한 다리로 변신한다. 연구팀은 ‘적응적 형태형성‘(adaptive morphogenesis)"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통해 이 같은 기능을 구현했다. 즉 로봇 거북은 형태, 강도, 행동을 환경에 맞게 적응시킬 수 있는 변형 가능한 다리를 갖고 있다. 로봇 거북의 다리는 특정한 환경에서 다른 환경으로 이동할 때 형태를 변형시키기 위해 가변적인 특성을 갖는 강성 물질과 인공근육을 사용한다. 다른 수륙양용 로봇들과 달리, 형태 변화시 별도의 부품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부품을 그대로 사용해 추진력을 발휘한다.

 

연구팀은 이 로봇이 해양 생태계 모니터링, 수중 다이버 지원, 해양 농업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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