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이배슬론 2020', 코로나19 사태로 9월 연기

로봇신문사 2020. 3. 17. 10:10



일명 사이보그 올림픽으로 불리는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격 연기됐다.

사이배슬론 주최 측인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ETH Zurich)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당초 5월 2일부터 3일까지 열기로 했던 사이배슬론 2020을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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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배슬론(Cybathlon)'은 인조인간을 뜻하는 '사이보그(Cyborg)'와 경기를 뜻하는 라틴어 '애슬론(athlon)'이 합쳐진 단어로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 공학 보조 장치를 착용하고 겨루는 국제대회다. 지난 2016년 대회에 이어 2020년 5월 2일부터 3일까지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다.

스위스의 감염병법(Epidemics Act)에 의거해 스위스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특별 상황’으로 규정하고 최소한 다음달 15일까지는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금지했다. 하지만 다음달 15일까지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회 연기론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사이배슬론 조직위측은 의료 건강관련 기관의 자문을 얻어 대회 연기를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측은 사이배슬론 대회에 하루 6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오고 90개 이상의 팀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카이스트 공경철 교수를 중심으로 사이배슬론 2020 대회를 준비해왔는데 이번 연기 발표로 전반적인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