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홍콩성시대-홍콩과기대, '스카이 콩콩'처럼 뛰는 비행 로봇 개발

로봇신문사 2024. 4. 15. 13:49

 

▲ 비행 로봇이 깡충깡충 뛰는 모습

 

홍콩성시대(香港城市大學·City University of Hong Kong)와 홍콩과기대(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공동 연구팀이 쿼드콥터의 아래쪽에 스프링이 장착된 다리를 부착해 깡충깡충 뛰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로봇 전문 학술지인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발표됐다.(논문 제목:An agile monopedal hopping quadcopter with synergistic hybrid locomotion)

 

쿼드콥터는 영상 촬영, 보안 및 감시, 물품 운반 등 용도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쿼드콥터 등 비행 로봇의 비행 시간과 탑재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콩성시대와 홍콩과기대 공동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깡충깡충 뛸 수 있는 비행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표준 쿼드콥터 아래에 스프링이 장착된 다리를 추가했다. 다리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안정화 기능도 넣었다. 덕분에 이 비행로봇은 지면에서 ‘스카이콩콩’(아래에 용수철이 달린 막대기의 발판에 올라타고 뛰는 놀이 기구)처럼 깡충깡충 뛸 수 있다. 뛰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로봇의 배터리 소모량을 줄여 비행 시간을 늘릴 수 있으며, 훨씬 무거운 짐을 운반할 수도 있게 됐다.

 

▲ 비행 로봇에 부착된 다리 부분의 구조

 

로봇은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쉽게 이동하면서 원하는 대로 깡충깡충 뛸 수 있다. 뛰는 도중에 비행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연구팀이 실험한 결과 이 로봇은 수직 방향과 수평 방향으로 뛸 수 있으며, 고르지 않은 지면에서도 뛸 수 있다. 로봇이 벽이나 다른 구조물에 부딪힐 때는 다리가 일종의 범퍼 역할을 해,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 로봇의 무게는 약 35g이며, 작은 새 크기다. 연구팀은 이 로봇 기술이 야생 동물 관찰, 재난 지역내 생존자 수색, 농장 모니터링 등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