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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죽스, 라스베가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

로봇신문사 2024. 4. 3. 15:47

 

 

▲죽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차 사업을 위한 지오펜스(운행을 위해 설정한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사진=죽스)

 

미국 죽스(Zoox)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운영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마존닷컴 자회사인 죽스는 지난 1년간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로드맵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로보 택시를 승객과 함께 개방된 공공 도로에 배치하면서 핵심 이정표를 완성했다.

 

죽스는 경쟁사 크루즈가 캘리포니아 자동차국(DMV)으로부터 자율주행 허가를 잃고 샌프란시스코 서비스를 폐쇄하고 900명의 직원을 해고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개인 도로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완료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DMV로부터 주 공공 도로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죽스는 로봇 운전자들이 어떤 도로 위 상황도 처리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 필요한 시뮬레이션 도구에 많은 투자를 했다. 시뮬레이션은 아무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인공지능(AI) 모델을 안전하게 훈련시키고 수천 시간의 운전 시간을 기록하는 열쇠다.

 

치 홈스 죽스 시스템 설계 및 임무 보장 담당 수석 이사는 “우리의 성공을 위한 하나의 열쇠는 분명히 우리의 시험 차량이 기록한 마일을 통해서다. 우리는 우리의 로보택시 출시 계획 지역에서 안전 운전자와 함께 꽤 많이 우리의 시험 차량을 운전했다. 그리고 우리가 예상치 못한 것을 마주할 때마다, 그것들은 그 시뮬레이션 시나리오의 개발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죽스, 캘리포니아에서 직원 대상 서비스 시작

 

 

▲죽스 자율주행 로봇택시 차량은 전방향이며 4륜구동 방식이다. 탑승자 안전 운전자도 두지 않는다. (사진=죽스)

 

죽스는 캘리포니아 공공도로에서 허용되는 특별한 목적을 가진 로보택시로 자체적으로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인증을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죽스는 최근 캘리포니아 포스터 시 본사 내부 도로에 직원용 셔틀 서비스를 배치했다. 이 회사는 모든 정규직 직원에게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DMV 승인 후 아이차 에반스 죽스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의 개방된 공공 도로에서 승객용으로 제작된 로보택시를 운영하는 최초의 회사가 된 것은 죽스의 여정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산업 전반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 우리는 최초의 직원용 자율주행 셔틀 운행 발표로 지난 1년 동안 이 산업이 보여 온 발전에서 더 나아갔고 죽스를 일반 대중을 위한 상업화된 목적에 맞게 제작된 로보택시 서비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죽스는 처음부터 자율차량 승객 이동용으로 플랫폼을 디자인함으로써 경쟁사들이 자동차 섀시에 의존하는 것과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모든 디자인 결정은 편안하고 상호작용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뤄졌다.

 

죽스와 웨이모·크루즈 같은 경쟁사들 간의 가장 분명한 차이점은 죽스 차량에 운전대가 없다는 점이다. 차량 양쪽에 큰 문이 있고 최대 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탑승자는 서로 마주 보고 앉는다.

 

◆내부 탑승시 외부와 격리

 

 

▲죽스 로보택시 내부 탑승객들은 서로 마주보고 앉게 된다. (사진=죽스)

 

더로봇리포트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 2024)에서 차량을 둘러본 결과 이 차량의 특징 가운데 가장 먼저 관심을 끄는 것은 조용한 차량 내부라고 전했다. 즉, 죽스 차량 내부는 수만명의 참관객들이 붐비는 행사장에서도 조용하고 편안했다.

 

크리스 스토플 죽스 산업 및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디렉터는 죽스 탑승자 경험에 대해 “지금, 우리는 처음부터 최고의 승차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로보택시 안에 있다. 차량 외부는 BMW i3보다 더 작은 공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내부에는 승객들이 서로 마주보고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차량에는 나쁜 좌석이 없다. 각각의 승객은 지도를 볼 수 있고, 그들의 좌석에 맞는 온도를 조정할 수 있다. 게다가 USB 전원 포트, 음료 홀더, 작업등, 그리고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 버튼이 있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 반경 8km로 운영 확대

 

 

▲죽스는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로보택시 차량의 운영을 위한 매개 변수를 점차 늘리고 있다. (사진=죽스)

 

죽스는 지난 2월 발표 이후 서비스를 테스트하면서 라스베이거스 로보 택시들의 운행을 위해 설정한 경계(지오펜스)를 확장해 이동하는 직원들을 위한 운영 영역을 확장했다. 새로운 지오펜스는 회사의 라스베이거스 본사 주변 반경 5마일(8km)다.

 

새로운 서비스 지역은 이 차량의 자율운행 기능은 더 복잡하며, 3차선 도로, 더 어려운 차선 변경, 고속도로의 비보호 우회전, 그리고 좌회전과 우회전 합류도로 지점으로의 회전까지 포함한다.

 

죽스 엔지니어링 팀이 이 차량 작동의 특징과 안전을 검증함에 따라 로보택시는 이제 더 어려운 작동 상황을 처리하고 있다. 게다가 이 자율주행 자동차는 현재 시속 45마일(72km)의 속도로, 약한 빗속에서, 그리고 밤에 주행하고 있다.

 

차량에 운전대가 없고 탑승자 안전 운전자가 없다는 것은 죽스 팀이 각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휴먼 인 더 루프’ 운영자는 차량을 직접 안내하지는 않지만 교차로를 회전·정지·이동하면서 환경과 차량의 의도를 살피며 실시간으로 각 차량을 모니터링 한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원격조종자가 차량에 안전하게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대응 방법과 장소를 안내한다.

 

스토플 죽스 이사는 “(죽스의 차량은) 지난해 공공 도로 주행 승인을 받았고, 이제 긴급차량들(소방차,앰뷸런스)을 감지해 완전해 대응할 수 있는 차량으로 승인받았다. 차량 밖의 사람과 안전한 방법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센서 청소를 통해 궂은 날씨에 자율 주행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사이렌과 응급 대응 차량을 더 일찍 감지할 수 있도록 외부에 더 나은 마이크를 두는 설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어 인터페이스 모듈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탑승자든, 대중 가운데 누구든, 심지어 응급대원이든 간에 차량 외부의 사람들과 루프(자율차량 경로)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루프에 그 사람들이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공공 도로 서비스 확장으로 점차 더 많이 보게 될 정상에서 벗어난 상황에 대한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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