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엔비디아,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GR00T' 발표

로봇신문사 2024. 3. 19. 16:45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GR00T'를 발표했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산호세에서 개막한 AI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GR00T'(Generalist Robot 00 Technology)를 18일 발표했다. 이 인공지능 모델은 로봇과 체화된 AI(embodied AI) 분야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위해 설계됐다.

 

엔비디아는 이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엔비디아 토르(Thor) 시스템온칩(SoC· system-on-a-chip)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컴퓨터인 ‘젯슨 토르’(Jetson Thor)를 공개했다. 또한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시뮬레이션 및 AI 워크플로우 인프라를 위한 도구 등 엔비디아 아이작 로봇 플랫폼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오늘날 인공지능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흥미로운 문제 중 하나"라며 ”전세계의 선도적인 로봇공학자들이 인공적인 범용 로봇 개발을 향해 거대한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기술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말했다. GR00T로 구동되는 로봇들은 자연어를 이해하고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도록 설계된다. 현실 세계를 탐색하고, 여기에 적응하고 상호 작용하기 위해 조정, 능숙함 등 기술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컴퓨터 플랫폼인 젯슨 토르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고, 사람 및 기계와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성능, 전력 및 크기에 최적화된 모듈식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다. SoC는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세대 GPU를 포함하고 있으며, 트랜스포머 엔진은 GR00T와 같은 멀티모달 생성 AI 모델을 실행하기 위해 800테라플롭의 8비트 부동 소수점 AI 성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1X 테크놀로지스, 애질리티 로보틱스, 앱트로닉, 보스턴 다이나믹스, 피규어 AI, 생츄어리 AI, 유니트리 로보틱스 등 휴머노이드 로봇기업을 위한 포괄적인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로봇책임자(CRO)인 조나단 허스트(Jonathan Hurst)는 "우리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로봇이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는 꿈을 이루기위해 컴퓨팅, 시뮬레이션 도구, 기계학습 환경 및 기타 필요한 인프라에 투자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GR00T가 활용하는 아이작 도구는 어떤 환경에서도 로봇 구현을 위한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 도구들 중에는 강화학습을 위한 '아이작 랩'과 컴퓨터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인 '오스모'(OSMO)가 있다.

 

엔비디아는 아이작 매니퓰레이터와 아이작 퍼셉터(Isaac Perceptor, 로봇 사전 훈련 모델·라이브러리·라이브러리 하드웨어 모음) 등 아이작 플랫폼도 업그레이드해 발표했다. 아이작 퍼셉터는 다중 카메라, 3D 서라운드 비전 기능을 제공한다. 제조 및 풀필먼트 작업에 활용되는 자율 이동 로봇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되어 효율성과 작업자 안전을 향상시키고 오류율과 비용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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