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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 인공지능 로봇으로 인력 부족 대응해야"

로봇신문사 2024. 3. 14. 16:56

 

 

 

▲ 물류창고에서 상품을 운반하는 물류 로봇(사진=IFR)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류업계에 인공지능 로봇이 해법으로 제시됐다. 국제로봇연맹(IFR)은 13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언론 자료를 발표했다.

 

IFR에 따르면, 세계 물류산업은 전체 GDP의 약 10%를 차지하면서 국제무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상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기업들은 로봇과 자동화에 앞다퉈 투자하고 있다. 상품 또는 화물 운송을 위한 전문 서비스 로봇 판매는 2022년에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그러나 심각한 노동력 부족은 전세계 물류산업계의 미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차세대 인공지능 로봇이 이러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IFR은 강조했다.

 

마리나 빌(Marina Bill) IFR 회장은 “트럭 운전사, 물류창고 직원 또는 부두 노동자의 부족은 전 세계 공급망 관리에 중대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자동화 하드웨어와 스마트 소프트웨어를 결합함으로써 로봇 제조업체는 창고 및 물류 산업의 특별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 AI 로봇은 이 부문에서 엄청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로봇에 AI를 적용하는 중요한 목적은 변동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잘 관리하는 데 있다. 물류 제공업체는 국경을 초월한 배송, 전자상거래 또는 라스트 마일 배송 등을 대규모로 처리해야 한다. 이 같은 물류 환경은 빈번하게 변화하는 제품, 주문 및 재고 등 문제를 안고 있다.

 

AI가 장착된 로봇은 창고에서 다양한 물품을 빠른 속도로 픽킹하고 포장하는 법을 학습하며, 비전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내부를 자율적으로 이동하고, 90분이 걸리는 유지관리 작업을 단 2초의 조정 작업을 통해 전환할 수 있는 AI 기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현재 수많은 물류기업들이 로봇자동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트럭 운전사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제도로운송연맹(IRU)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3백만 명 이상의 트럭 운전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운전사와 노령층 운전사 간 거대한 인구학적인 차이가 발생하면서 2028년에는 지금 보다 운전사 부족이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력 부족 문제는 유럽, 아시아 및 미국의 물류 공급망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유와 심각성은 다르다. 예를 들어 일본 기업들은 정부의 새로운 노동 시간 규제 정책에 따라 자동화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으며, 미국에서는 전자상거래 창고에 대한 숙련된 물류 전문가가 특히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독일에선 고령 근로자들을 육체적으로 힘든 현장에 계속 붙잡아놓기위해선 더 나은 작업 환경을 마련해주는 게 시급하다.

 

마리나 빌 IFR 회장은 “로봇기술은 물류산업 내의 다양한 작업에 적합하다. 서비스 로봇은 인간과 함께 작업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작업장을 만들고, 산업용 로봇은 3D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로봇과 자동화 분야에서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결합된 힘은 인력 격차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 핵심 산업(물류산업)의 미래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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