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왼쪽)가 류재철 LG전자 대표와 로보티즈의 우즈베키스탄 생산공장 지분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로보티즈)
로보티즈는 지난 22일 LG전자와 로보티즈의 우즈베키스탄 생산공장 지분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건설 중인 로봇 액추에이터 공장에 LG전자가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휴머노이드 플랫폼 ‘AI 사피엔스’를 비롯한 로봇 기술 개발과 연구 분야에서도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LG전자는 로보티즈의 2대 주주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모터, 감속기, 제어기 등을 결합해 로봇 팔과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장치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 꼽힌다.
로보티즈는 이 공장에서 내년부터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Q’ 시리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가 모터를 공급하고, 로보티즈가 감속기와 제어 기술을 결합해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생산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수십 개의 액추에이터가 들어가는 만큼 성능과 가격, 생산능력이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한다.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을 생산공장 입지로 정한 것도 중국의 성장세에 맞설만한 가격경쟁력을 키우려는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이번 MOU는 LG전자의 로봇 부품 전략이 한 단계 구체화된 사례로도 읽힌다. LG전자는 60년 이상 축적해 온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핵심부품 액추에이터를 한국에서 자체 생산함과 동시에 로보티즈의 엑추에이터와 협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스펙의 로봇 액추에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 사업에도 추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사는 로보티즈가 최근 발표한 AI 사피엔스를 포함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기술 공동 개발·연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가정용 로봇뿐 아니라 다양한 휴머노이드 응용 분야에서 양사의 협력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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