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그룹(JD.COM)의 창업자인 류창둥(刘强东) 회장이 '2026 APEC CEO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이 택배 업무를 로봇이 맡게 될 상황을 준비하며 택배 기사들의 업무를 전환하고 있다.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6 APEC CEO 포럼'에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그룹(JD.COM, 京东集团)의 창업자인 류창둥(刘强东) 회장이 "택배 배송은 결국 모두 로봇이 하게 될 것"이라며 "70만 명의 징둥 택배 기사가 로봇을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훈련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배송기사들의 업무가 현재보다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류 회장에 따르면 징둥그룹은 이른 시일내 모든 배송을 로봇이 담당하게 되고 택배 기사가 필요하지 않게 될 상황에 대비해 이른바 '녜판(涅槃, 중국어로 불교에서 열반, 생과사의 초월 상태를 의미)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실제 70만 명의 현장직 택배 기사를 징둥그룹이 협약한 124개 학교로 보내 기술 훈련을 시키는 것이다. 이들 기사들이 로봇의 고장 발생시 수리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현장직 노동자들이 사무실에 앉아 일하는 '화이트칼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의 그의 예상이다.
류 회장은 징둥그룹이 AI 시대와 로봇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창립 초기부터 AI 모델을 전 세계 모든 국가 및 협력사 기업에 개방해왔으며 기업이나 국가도 기술적 격차나 장벽을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장벽의 본질은 기술을 이용해 다른 국가의 부를 약탈하고 특정 국가나 기업만을 위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도 전했다.
특히 APEC 회원국의 기업가들과 싱크탱크, 정부 기관들이 AI와 로봇 시대 대응을 위해 국제 협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어느 나라도 홀로 맞설 수 없으며, 모든 국가가 협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포럼은 2026 APEC 비즈니스 커뮤니티 행사 일환으로 개최됐다.
유효정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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