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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봇 산업, 두 자릿수 성장세 회복

로봇신문사 2026. 6. 22. 14:42

▲국제로봇연맹은 미국의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가 2025년 3만8000대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자료=국제로봇연맹)

미국의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가 2025년 3만8000대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산업과 비제조 부문의 강한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최대 수요 산업으로, 2025년 1만3500대를 도입해 전년 대비 1%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국제로봇연맹(IFR) 타카유키 이토(Takayuki Ito) 회장은 “미국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자동차 산업은 최근 7년간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식품산업의 자동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식품산업의 로봇 도입은 전년 대비 30% 급증했으며, 2025년 기준 약 3000대 규모로 금속·기계 산업과 전기·전자 산업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로봇밀도 1220대로 1위 고수...미국 307대로 로봇 밀도 세계 8위

제조업 종사자 1만 명당 운영 중인 산업용 로봇 수를 의미하는 로봇 밀도(Robot Density) 기준으로 미국은 307대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8위 수준으로, 전년보다 2계단 상승한 순위다.

▲2024년 기준 국가별 제조업 로봇 밀도 현황 (자료=국제로봇연맹)

주요 국가별 로봇 밀도를 살펴보면 한국은 1220대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독일이 449대, 일본이 446대, 미국이 307대, 중국이 166대를 기록했다. 미국은 한국, 독일, 일본보다는 낮지만 중국보다는 높은 자동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미국의 10배 규모 시장 형성

그러나 시장 규모 면에서는 중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 대수는 2024년 29만5000대로 전 세계 설치량의 54%를 차지했다. 2025년 중국의 최종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IFR은 중국의 설치 규모가 미국의 약 10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FR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중국 정부가 10여 년 전부터 추진해 온 국가 로봇 전략을 꼽았다.

특히 최근 발표된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은 로봇을 현대 산업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규정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연구를 물리적 응용 분야에 집중해 로봇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담고 있다.

미국도 국가 로봇 전략 추진

북미 최대 자동화 산업단체인 Association for Advancing Automation(A3)는 최근 ‘국가 로봇 전략(National Robotics Strategy) 비전’을 공식 발표하고 미국 의회에 제안했다.

A3는 연방로봇청(Federal Robotics Office)과 국가로봇위원회(National Commission) 설립을 통해 정부 정책을 통합하고, 연구개발과 민관 협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제안 내용은 ▲시장 중심의 세제 지원 확대 ▲로봇 전문 기술인력 재교육 프로그램 강화 ▲안전 규정 및 표준 현대화 ▲미국산 로봇 기술 우선 구매 정책 도입 ▲로봇 상용화 촉진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 ▲리쇼어링·인력 부족이 성장 견인 등이다.

IFR은 북미와 미국의 산업 자동화 전망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조업의 리쇼어링(생산시설 국내 복귀) 확대와 숙련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자동화 투자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로봇 수요가 자동차 산업 중심에서 식품, 물류, 서비스 및 기타 제조 분야로 확대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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