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휴머노이드로봇

에이로봇·엔닷라이트, 한화오션과 조선업 휴머노이드 실증 추진

로봇신문사 2026. 6. 8. 15:23

3D AI 기술 기업 엔닷라이트(대표 박진영)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에이로봇(대표 엄윤설)과 함께 한화오션을 대상으로 조선업 현장 적용을 위한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실증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 생태계 내 파트너사들이 각자의 기술 역량을 연결해 피지컬 AI의 실제 산업 적용을 앞당기는 사례다.

조선업은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에 매우 상징적인 산업이다. 대형 블록과 복잡한 작업 동선, 협소한 선박 내부 공간, 고위험 점검 구역 등으로 인해 기존 로봇 자동화가 쉽지 않은 환경이 많기 때문이다. 또 고강도·고위험 작업과 숙련 인력 부족 문제가 동시에 존재해, 사람을 보조하거나 일부 물리 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엔닷라이트는 이번 실증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및 엔비디아 아이작 심(NVIDIA Isaac Sim™) 기반의 심 레디(SimReady) 데이터 인프라와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을 담당한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기 전 가상환경에서 이동, 작업, 회피, 조작 시나리오를 반복적으로 학습·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현장 투입 전 파손 리스크를 줄이고, 복잡한 조선소 환경에서의 심 투 리얼(Sim-to-Real)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또 엔닷라이트는 자체 3D CAD 엔진과 3D AI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조선 현장과 유사한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성하고, 휴머노이드 학습과 검증에 필요한 심 레디(SimReady) 3D 자산,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 합성 데이터를 생성할 계획이다.

에이로봇은 엔비디아 키모도(NVIDIA Kimodo)와 소마 리타게터(SOMA Retargeter)을 이용해 산업현장의 동작 데이터를 휴머노이드 로봇에 학습시킬 계획이다.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를 기반으로 조선 현장에서 요구되는 고중량 물품 운반, 자율 이동, 험지 보행, 장애물 회피, 도구 조작 등 실제 물리 작업 수행 가능성 역시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람이 수행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반복 작업을 휴머노이드가 대체·보조할 수 있는지를 실증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조선업 휴머노이드 분야로 확장해, 대형 제조 현장에서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1년 이내에 검증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선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했을 때의 산업적 가능성을 검토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이 사용하는 작업 공간과 장비, 이동 동선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자동화 설비로 대응하기 어려웠던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다. 향후 위험 구역 점검, 반복적인 현장 이동, 장비 및 물품 운반, 작업자 보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조선업의 안전성, 생산성, 인력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피지컬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로봇이 학습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심 레디(SimReady) 데이터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엔닷라이트는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와 아이작 심(Isaac Sim) 기반의 시뮬레이션 환경, 심 레디(SimReady) 3D 자산, 합성 데이터 생성 기술을 통해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를 이용한 조선업 실증이 실제 현장 적용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는 지난 1월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의 CES 키노트 스피치에서 조선소 내 용접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과 함께 피지컬 AI의 대표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며, “이처럼 글로벌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앨리스의 로봇 기술과 엔닷라이트의 심 레디(SimReady) 데이터 인프라를 결합해 사람이 수행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물리 작업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증하겠다 ”고 밝혔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