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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AI, 유통기업 '캐털리스트 브랜드'에 휴머노이드 대량 배치

로봇신문사 2026. 6. 1. 16:01

▲ 캐털리스트 브랜드 로고를 부착한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사진=피규어 AI)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가 대형 유통 기업 '캐털리스트 브랜드(Catalyst Brands)'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규모로 배치한다.

'휴머노이드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피규어 AI는 최근 캐털리스트 브랜드와 상업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물류·유통 네트워크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위치한 캐털리스트 브랜드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한다. 이 로봇은 반복적이고 육체적 부담이 큰 분류·포장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캐털리스트 브랜드는 지난해 JC페니(JCPenney)와 스파크 그룹(SPARC Group)의 통합으로 출범한 유통 지주회사다. JC페니, 에어로포스탈(Aéropostale),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 럭키 브랜드(Lucky Brand), 노티카(Nautica) 등 18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피규어 AI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군을 동시에 취급하는 대형 유통망의 특성상 범용 적응 능력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리노 물류센터 내 ‘조이 파우치(Joey Pouch)’ 자동 분류 시스템과 연계해 물품 분류 및 패키징 작업을 지원한다. 이 시설은 지난 2024년 약 4000만달러 규모의 자동화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다.

마크 로젠(Marc Rosen) 캐털리스트 브랜드 CEO는 “피규어 AI와의 협력은 첨단 기술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직원들이 더 높은 가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규어 AI는 휴머노이드가 기존 물류센터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인간 중심으로 설계된 환경에서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피규어 AI의 핵심 투자사인 '브룩필드(Brookfield)'와도 연결된다. 캐털리스트 브랜드는 브룩필드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 중 하나다. 브룩필드는 피규어 AI의 대규모 시리즈C 투자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피규어 AI는 브룩필드의 주거·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접근해 인간 행동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을 학습시키는 ‘프로젝트 고-빅(Project Go-Big)’을 진행해왔다.

한편 휴머노이드 시장에선 최근 시범 도입 단계를 넘어 상용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영국 스타트업 '휴머노이드(Humanoid)'는 독일 셰플러(Schaeffler) 공장에 최대 2000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장 투입을 본격 추진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피규어 AI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 본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3(Figure 03)’ 모델을 활용해 200시간 연속 자율 물류 작업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로봇들은 약 25만 개의 패키지를 처리했으며, 테스트 기간 동안 하드웨어 고장은 발생하지 않았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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