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4족 로봇 마스티프 '잉아오'와 '톄아오'가 처음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중국에서 군의 지상작전에서 전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4족 로봇이 공개됐다.
29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1회 중국(베이징)군사지능기술장비박람회'에서 '로봇 마스티프(mastiff, 대형 투견 및 호신용 개의 일종)'가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중국에서 개발된 지면 무인 장비로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로봇 마스티프는 단순히 독립적인 지면 작전 유닛이 아니라, 임무 요구 사항에 따라 민첩하게 배치될 수 있는 개방형 전투 인프라다.
'로봇개'나 '로봇늑대'가 아닌 '로봇 마스티프'라고 이름지어진 것부터가 완전히 다른 전략적 위치를 강조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전에 쓰이던 용어인 '로봇 늑대'가 군집 협동을 강조했다면, '로봇 마스티프'는 더욱 강력한 개별 성능과 더불어 독립적 전투 성능을 나타낸다. 단순한 보조 도구에서 분대급 화력 지원 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로봇이 독립 전투 유닛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전시된 로봇 마스티프 시리즈는 '잉아오(影獒)'와 '톄아오(铁獒)'라는 두 가지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고성능 모델과 보급형 모델, 경장비와 중장비의 조합을 통해 복잡한 전장에 적응할 수 있게 설계됐다.
소형 잉아오는 잠복 침투에 특화됐다. 작은 크기와 뛰어난 저소음 기동성이 산악 지형이나 시가전 등 복잡한 시나리오에 적합하다. 기관총과 정찰 장비 등 탑재물을 운반할 수도 있다. 작은 크기 덕분에 좁은 복도나 환기구를 이용해 건물 내부로 침투해 정찰 및 적진 후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잉아오와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더 큰 '톄아오'는 정찰 및 공격 성능을 갖췄다. 7.62mm 범용 기관총이나 자동 유탄 발사기를 탑재해 제압 사격을 할 수 있을뿐 아니라 전방 정찰 임무를 위한 정찰 모듈도 장착할 수 있다.
기동성 측면에서 톄아오는 휠과 보행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평탄하고 개방된 지형에서는 바퀴 모드로 시속 약 50km의 고속 추격이 가능하다. 잔해나 계단 등 장애물을 만나면 보행 모드로 전환한다. 최대 1.6m 참호와 최대 80cm 높이의 수직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
지능 측면에서 톄아오는 지능형 표적 시스템과 3가지 광학(가시광선, 적외선 야간 투시경, 레이저 거리 측정기) 정찰 시스템을 탑재했다. 모든 기상 조건에서 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자동으로 표적을 추적 및 조준할 수 있다.
또한 탑재된 초광대역 무선통신(UWB) 자율 추종 시스템을 통해 분대의 행군이나 야전 배치시 전투 병력을 자율적으로 추종하고 동행할 수 있다. 지속적인 수동 원격 제어 필요성을 없애면서 업무 부담을 줄인다.
이들 로봇 마스티프는 공격 작전에서 선봉대 역할을 하며 위험 지역으로 진격하거나, 방어 작전에서 분산 배치돼 경계를 통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유효정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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