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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저우시, 휴머노이드 로봇 15대 교통경찰 업무 투입

로봇신문사 2026. 5. 18. 11:32

▲중국 항저우시는 이달부터 15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교통경찰 업무에 투입했다.

중국에서 교통 관리를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망을 비롯한 여러 매체를 종합하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杭州)시에서 이달 1일부로 15대의 '항징즈싱(杭警智行)' 지능형 교통 관리 로봇이 정식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이 15대의 로봇은 항저우의 유명 여행지 시후(西湖)를 비롯해 도심지 등 여러 주요 교차로 및 명승지에 배치됐다.

이 로봇은 여러 교차로의 상황에 맞춤형 기능이 탑재돼 여행객 문답 및 가이드, 불법 오토바이 단속, 행인의 법 위반 경고, 교통 지휘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로봇에게 다가가 화면의 '말하기' 버튼을 누르면 질문을 할 수 있다. 로봇이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교통 상황과 위치 정보를 활용해 음성 안내 및 텍스트와 이미지 표시를 통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교통 법규 위반도 경고한다. 예컨대, "흰 셔츠를 입으신 분, 정지선을 넘으셨습니다. 정지선 뒤로 돌아가 주세요.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안내가 가능하다.

로봇이 탑재한 비전 감지 알고리즘은 날씨와 관계없이 교차로를 지능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오토바이의 주차선 침범이나 헬멧 미착용 등 행위도 자동으로 식별한다. 세 번의 경고에도 시정되지 않으면 로봇이 위반 정보를 기록해 항저우시 공안국(경찰) 교통관리팀의 조기경보센터로 전송한다.

이 로봇은 신호등과 밀리초 단위로 연동된다. 중국 공안국 기준에 맞춰 교통 지시 동작 라이브러리를 내장해 직전, 정지, 좌회전 등 8가지 유형의 명령을 정확히 수행할 수 있다. 로봇의 동작과 신호등이 동기화 돼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명확한 통행 지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존 교차로 업무를 하던 경찰관들의 반복적인 작업을 대체하면서 로봇이 하루 8~9시간 연속으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 경찰 인력은 사고 처리, 중대 위반 단속, 안전 위험 조사 등 인간의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통 관리 로봇과 도로 경찰의 협동 임무 수행을 통해 항저우시의 교통 관리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저우시는 이달 1일 중국 최초로 실물형 지능형 로봇에 초점을 둔 지방 조례로서 '항저우시 실물형 지능형 로봇 산업 발전 촉진 조례'를 발효한 바 있다.

유효정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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