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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북미 로봇 수요, 자동차 넘어 전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

로봇신문사 2026. 8. 18. 14:45

▲헬스케어와 전자 산업을 중심으로 협동 로봇 설치가 늘고 있다. (사진=UR)

북미 로봇 시장의 수요가 자동차 산업 중심에서 식품·전자·헬스케어 등 비자동차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첨단자동화협회(A3·Association for Advancing Automation) 발표에 따르면, 북미 기업들은 올해 2분기에 로봇 8940대, 금액으로는 6억2200만달러 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대수 기준 4.3%, 금액 기준 21.3%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상반기 누적 주문은 1만7995대, 금액으로는 11억6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대수 기준 2.0%, 금액 기준 6.6% 늘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 로봇 주문 실적 (자료=A3)

A3는 로봇 수요가 자동차 중심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완성차 업체의 로봇 주문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자동차 부품과 일반 산업 부문의 성장이 이 같은 감소분을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 상반기 대수 증가율은 반도체·전자·광학 35%, 생명과학·제약·바이오메디컬 32%, 자동차 부품 24%, 식음료·소비재 17%, 플라스틱·고무 6%, 기타 산업 6%, 금속가공 3% 등으로 나타났다.

2분기 단독으로는 반도체·전자·광학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도 20% 늘었다. 식음료·소비재와 금속가공은 각각 18% 증가했으며, 생명과학·제약·바이오메디컬은 9% 성장했다.

A3는 2026년 2분기 전체 로봇 주문대수 가운데 비자동차 고객 비중이 56%를 차지해 다양한 산업으로의 로봇 도입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협동로봇도 상반기 자동화 투자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북미 기업들은 상반기 협동로봇 2774대를 주문했으며 금액은 1억1400만달러로, 전체 로봇 주문대수의 15.4%, 금액의 9.8%를 차지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협동로봇 주문은 1137대, 금액 4400만달러로 분기 전체 대수의 12.7%, 금액의 7.1%를 차지했다. 협동로봇 도입은 특히 헬스케어와 전자 업종에서 특히 두드러져 각각 상반기 로봇 주문의 43.7%, 36.5%를 차지했다.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들은 상반기 자동화 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까지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며 신규 주문과 생산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자료에 따르면 6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1% 높았다.

알렉스 시카니(Alex Shikany) A3 수석부회장은 "2026년 상반기 실적 데이터는 로봇 시장의 구성이 계속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자동차는 여전히 중요한 수요 동력이지만 다양한 업종에서도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모든 부문에서 균일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 OEM을 제외한 다른 부문의 폭넓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주시할 중요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장길수 기자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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