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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니콘 기업 '애자일 로봇', 매출 2배 성장…M&A로 글로벌 확장 가속

로봇신문사 2026. 8. 5. 15:18

▲애자일 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애자일 로봇)

독일 로봇 기업 애자일 로봇(Agile Robots)은 산업용 자동화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두 배 증가할 전망이다.

애자일 로봇은 지난 2021년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시리즈 C라운드에서 2억20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했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15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독일·중국·인도에 약 320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애자일 원(Agile ONE)', 로봇팔, 로봇핸드 등 로봇 솔루션을 전 세계 2만 곳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폭스콘, BMW, 폭스바겐 등이다.

천자오펑(Zhaopeng Chen) 애자일 로봇 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3억유로(약 3억46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약 6억유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애자일 로봇은 이미 올해 매출 전망을 뒷받침하는 고객 계약을 확보한 상태이며, 향후 2~3년 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 CEO는 이번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중심의 다른 로봇 스타트업들과 달리, 자사의 제조 역량이 향후 성장에서 AI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자일 로봇은 창업 이후 10여 개 기업을 인수하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왔다. 자동화 전문기업 티센크루프 오토메이션 엔지니어링(thyssenkrupp Automation Engineering)과 물류 로봇 기업 아이디얼웍스(idealworks) 등을 인수했다. 올해 신규 매출의 10~15%는 이러한 인수 기업들을 통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애자일 로봇은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미나이 로보틱스(Gemini Robotics)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사 로봇 시스템에 통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규모 AI 모델과 산업용 자동화 로봇을 결합해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제조업체들이 생산성 향상과 인력난 해소를 위해 AI 기반 자동화에 투자를 늘리면서 관련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애자일 로봇이 인도 XNG 오토메이션의 지분을 인수했다. (사진=애자일 로봇)

한편 애자일 로봇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의 공장·인트라로지스틱스 자동화 전문기업인 XNG 오토메이션의 지분 과반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애자일은 이번 투자와 협력이 급성장하는 인도 제조업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의 로봇 하드웨어·AI 소프트웨어와 XNG의 시스템 통합 전문성을 결합해 인도 제조업의 지능형·AI 기반 생산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XNG 오토메이션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제조 노하우와 자원, 글로벌 역량을 확보해 인도 전역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장길수 기자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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