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로봇 스타트업 '리이매진 로보틱스'를 설립했다(사진=리이매진)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출신 로봇공학 자들이 설립한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 '리이매진 로보틱스(Reimagine Robotics)'가 작업자가 직접 가르치는 로봇 기술 개발을 선언하며 스텔스 모드에서 벗어났다.
4일(현지 시간) '로보틱스 앤 오토메이션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5년 설립된 리이매진 로보틱스는 작업이나 생산 공정이 바뀔 때마다 전문 프로그래머가 필요한 기존 방식과 달리, 현장 노동자가 로봇에게 직접 작업을 시연하고 로봇의 시도를 지켜본 뒤 그 자리에서 수정해주는 방식으로 로봇을 학습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조너선 숄즈(Jonathan Scholz)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유용한 로봇이라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학습 방식을 "몽키 씨, 몽키 두(monkey-see, monkey-do)"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숄즈는 런던에서 구글 딥마인드 응용 로보틱스 팀(Applied Robotics team)을 창설해 7년간 이끌었으며, 지난 2025년 4월 동료였던 올레그 수시코프(Oleg Sushkov), 아킬 라주(Akhil Raju), 미샤 데닐(Misha Denil)과 함께 리이매진 로보틱스를 공동 설립했다. 본사는 런던과 시드니에 두고 있으며, 플라이벤처스(Fly Ventures)와 퍼스트미닛캐피털(firstminute capital) 등 벤처캐피털의 프리시드 투자와 다수의 엔젤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는 이미 첨단 제조 및 전자제품 분해 현장에 로봇을 배치해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숄즈는 "이 기술이 사람을 공정에서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노동자가 병목 지점을 파악하고 로봇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을 보여준 뒤 이를 수정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로봇이 사람의 지식을 레버리지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봇은 작업자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더 큰 가치로 확장해 준다"며 "사람이 지루하고 반복적인 육체노동을 수천 번 반복하는 대신, 한 번 로봇을 가르쳐 놓으면 그 역량을 필요한 모든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것을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노동 역량을 증폭시키는 도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이매진 로보틱스는 향후 신규 투자 유치와 팀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작업 현장에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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