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 라이다 (사진=LG이노텍)
미국 정부가 중국산 첨단 로봇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북미 로봇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용 비전 센싱과 AI 기판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LG이노텍이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4일 내놓은 기업 분석 보고서(제목:LG이노텍, 미 로봇 규제 수혜 기대)에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대중국 첨단기기 규제가 로봇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LG이노텍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FCC는 최근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보행 로봇, 전력 인버터 등을 국가안보 위협 대상에 포함하고, 미국 내 판매와 수입에 필요한 신규 기기 인증을 발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FCC는 필요할 경우 기존에 인증을 받아 수입되던 제품에 대해서도 인증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규제 범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완제품 규제에 그치지 않고 로봇 핵심 부품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Vision Sensing)은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핵심 장치로,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과 공급업체의 신뢰성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KB증권은 미국의 안보 중심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중국산 비전 센싱 부품을 대체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북미 고객 기반을 확보한 LG이노텍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
LG이노텍은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규어 AI(Figure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3'에 비전 센싱 모듈을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국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용 비전 센싱 모듈도 개발하고 있어 북미 로봇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통신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통신용 기판(FC-BGA) 분야에서도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AI 서버용 기판 수주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올해 3분기부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기판 수주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4분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규제가 반도체를 넘어 로봇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북미 중심의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전 센싱과 AI 기판 등 첨단 부품 경쟁력을 확보한 LG이노텍이 대표적인 수혜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장길수 기자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봇 > 마켓·트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美 뉴욕주, 'AI 휴머노이드 교사' 금지 법안 발의 (0) | 2026.08.04 |
|---|---|
| 日 경제산업성 , AI·로봇정책 컨트롤타워 일원화 (0) | 2026.08.04 |
| iM증권 "고영, 피지컬 AI·뇌수술 의료 로봇 매출 전망 밝아" (0) | 2026.08.04 |
| DN솔루션즈, 한국AI·로봇산업협회 이사사로 합류 (0) | 2026.08.04 |
| 8일 개막 ‘2026 WRO 한국대회’ 로봇 제전에 2000여명 집결한다 (0) | 2026.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