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일본 기업들과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일본의 주요 제조·로봇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피지컬 AI(Physical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제조와 로봇 강국인 일본 기업들이 엔비디아 코스모스, 아이작(Isaac),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젯슨(Jetson) 플랫폼을 활용한 차세대 지능형 시스템 개발을 본격 지원하는 한편, 새로운 엣지 AI 모델인 '엔비디아 코스모스3 엣지(NVIDIA Cosmos 3 Edge')도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새롭게 공개된 '엔비디아 코스모스 3 엣지'다. 이 모델은 엔비디아 코스모스 3 오픈 월드 모델' 제품군에 추가된 40억(4B) 파라미터 규모의 AI 모델로, 엔비디아 네모트론(NVIDIA Nemotron) 기반으로 개발됐다.
코스모스 3 엣지는 엔비디아 젯슨 기반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로봇과 비전 AI 에이전트가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추론하며 행동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현장에서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는 개방형 엔비디아 코스모스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특정 로봇이나 차량, 센서, 작업 환경에 맞춰 모델을 하루 정도의 기간 안에 맞춤형으로 적응시킬 수 있다. 학습된 모델은 엔비디아 RTX GPU와 DGX 시스템은 물론 새롭게 발표된 젯슨 T2000·T3000 모듈에도 배포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비전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새로운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NVIDIA Metropolis) 라이브러리와 개발 스킬도 공개했다. 이를 활용하면 개발자는 코딩 에이전트를 이용해 영상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기존보다 최대 6배 빠르게 구축·학습·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가 일본 산업계 리더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의 다음 프론티어는 물리적 세계이며 이는 일본에 한 세대에 한 번 올 기회"라며 "일본은 현대 제조업을 탄생시킨 나라이고 이제는 제조와 정밀공학, 로보틱스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능형 산업 시대를 열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오픈 월드 모델 생태계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인 '엔비디아 코스모스 연합(NVIDIA Cosmos Coalition)'을 일본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오픈 월드 모델과 데이터셋, 데이터 큐레이션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 등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발전시키며, 공장과 물류센터, 농장, 건설현장, 병원, 도로, 가정 등 다양한 환경에서 피지컬 AI 시스템을 실제 배치하기 전 테스트와 최적화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실제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본 대표 IT기업인 후지쯔는 화낙,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과 함께 피지컬 AI 기반 협업 제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 코스모스와 아이작, 옴니버스(Omniverse) NuRec, 뉴튼(Newton) 물리엔진 등을 기반으로 AI 모델 개발과 디지털 트윈, 로봇 학습, 심투리얼(sim-to-real), 배포 전 검증까지 통합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EC와 히타치, 오므론, 프리퍼드 네트웍스(Preferred Networks)는 엔비디아 코스모스를 활용해 산업용 AI와 월드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는 코스모스와 옴니버스, 아이작 심(Isaac Sim)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 AI 에어리얼(NVIDIA AI Aerial)을 활용한 AI-RAN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수십억 대의 피지컬 AI 기기를 연결하는 지능형 통신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산업 자동화 기업 무진(Mujin)은 자사 '무진OS' 기반 자율 물류와 산업 자동화에 코스모스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트론(TRON)은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작업 특화 AI 모델과 공장 3D 디지털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헬스케어와 조선, 운송, 항공우주, 에너지 분야에 엔비디아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구보타(Kubota)는 자율 농업과 스마트팜 분야에서 코스모스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낵틱(Enactic)은 노인 돌봄용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아이작 그루트 모델을 미세 조정하고 있으며, 그루브 엑스(GROOVE X)는 젯슨 기반 반려 로봇 '러봇(LOVOT)'을 개발하고 있다. 텔레이그지스턴스(Telexistence)는 리테일 자동화 로봇에 아이작을 적용하고 코스모스 도입도 추진 중이다.
스마트 공간 분야에서도 활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히타치는 스마트빌딩 운영에, 오므론은 자동 검사 시스템에, 시미즈건설은 건설 현장 안전 관리에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 기반 비전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며 피지컬 AI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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