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네기멜론대의 로봇혁신센터. (사진=CMU)
후지쯔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MU)의 '로봇혁신센터(RIC·Robotics Innovation Center)'에 입주하며 피지컬 AI 연구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이번 입주는 지난 4월 양측이 설립한 '후지쯔-카네기멜론 피지컬 AI 연구센터(Fujitsu-Carnegie Mellon Physical AI Research Center)'의 연구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CMU는 8일(현지시간) 후지쯔가 피츠버그 헤이즐우드 그린(Hazelwood Green)에 위치한 로봇혁신센터의 새로운 기업 입주기관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후지쯔 연구진은 앞으로 CMU 연구진과 같은 공간에서 피지컬 AI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로봇혁신센터는 올해 공식 개관한 약 15만 제곱피트(약 1만4000㎡) 규모의 연구시설로, 로봇·인공지능·첨단 자동화 연구를 위한 다양한 실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시설에는 대형 로봇 실험장, 모션 캡처 스튜디오, 드론 시험장, 수조 실험장, 야외 테스트 공간 등이 마련돼 실제 환경에서 피지컬 AI 기술을 검증할 수 있다.
양측 협력의 중심이 되는 후지쯔-카네기멜론 피지컬 AI 연구센터는 로봇이 현실 세계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행동 생성(Action Generation) 및 학습 ▲공간 인식(Spatial Perception) ▲다중 로봇 협업(Multi-Robot Coordination) ▲인간-로봇 상호작용(Human-Robot Interaction) 등에 관해 연구한다.
연구 성과는 제조, 물류, 사회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자동화 시스템과 지능형 로봇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양측은 피지컬 AI를 통해 생산성 향상, 노동력 부족 해소, 작업 안전성 강화 등 산업 현장의 과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마셜 허버트(Martial Hebert) CMU 컴퓨터과학대학 학장은 "후지쯔는 오랫동안 로봇과 AI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파트너였다"며 "이번 입주는 연구자와 엔지니어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에서 함께 피지컬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벡 마하잔(Vivek Mahajan) 후지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MU는 세계 최고의 로봇·AI 연구기관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로봇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후지쯔는 RIC의 두 번째 기업 입주기관이다. 앞서 미국 로봇 스타트업 '필드AI(FieldAI)'가 첫 번째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펜실베이니아주는 RIC 내 '피지컬 AI 액셀러레이터(Physical AI Accelerator)'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CMU는 이 같은 산학 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를 빠르게 산업 현장으로 이전하는 세계적인 로봇 혁신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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