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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샤오펑, 휴머노이드 '아이언' 양산 앞두고 로봇사업 조직 개편

로봇신문사 2026. 6. 29. 10:57

▲올해 4월 베이징 모터쇼에 전시된 샤오펑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 (사진=CnEVPost)

중국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XPENG, 小鹏汽车)이 최근 로봇사업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지난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의 상용화를 앞두고, 상용화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샤오펑은 아이언을 먼저 자사 공장과 판매 매장에서 실증 운영한 뒤, 2027년부터 중국과 해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로봇 하드웨어와 AI 모델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Post’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샤오펑은 최근 로봇센터 산하에 9개의 2급 부서를 신설했다. 2급 부서는 최상위 조직 산하의 하급 부서를 의미한다. 허샤오펑(何小鹏) 회장이 로봇센터 책임자를 직접 맡으면서 제품부서 책임도 겸직하기로 했다. 신설된 9개 부서는 체화시스템공학부, 범용 파운데이션모델부, 브랜드마케팅부, 제어·안전개발부, 체화지능부, 데이터폐쇄루프부, 제품매트릭스부, 프로젝트관리부 등이다.

허 회장은 이달 초 발송한 사내 서한에서 로봇 사업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로봇 사업의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샤오펑이 스마트 전기차 기업에서 '피지컬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매주 최소 하루를 로봇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논의, 의사결정에 할애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인 리오토(Li Auto, 理想)도 올해 2월 지능화(인텔리전스) 부문을 휴머노이드 로봇·소프트웨어·파운데이션모델 3개 팀으로 재편했고, 5월에는 체화엔지니어링·체화상호작용·체화행동 등 3개 2급 부서를 추가로 신설했다.

중국 매체들은 샤오펑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자 완성차 기업이라는 특성상 두 사업 간 역량을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봇센터 체화시스템공학부를 이끄는 구제(Gu Jie, 顾捷)는 샤오펑에서 파워트레인 총괄을 맡으며, 과거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늘리는 ‘슈퍼 익스텐디드레인지 기술’ 개발팀을 이끈 인물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선 VLA(시각-언어-행동 모델)와 월드모델이 자율주행과 로봇 양쪽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기술로 꼽히는데,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부를 이끄는 류셰안밍(Liu Xianming, 刘先明)은 샤오펑 자동차 범용지능센터 책임자도 겸하고 있다.

류셰안밍은 최근 CVPR 2026(컴퓨터비전·패턴인식학회)에서 체화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워크숍에 참석했으며, 워크숍 이후 공개적으로 올린 글에서 “VLA는 인간의 행동에서 학습하고, 월드모델은 세계의 변화 양상에서 학습하며 두 방식이 상호 보완적”이라고 말했다. 샤오미의 자동차 자율주행파운데이션 모델 책임자 천룽(Chen Long, 陈龙)도 같은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샤오미의 자율주행 모델 '샤오미 OneVL'에 VLA와 월드모델 두가지 기능을 결합했으며, 이를 자율주행과 로봇을 위한 통합 아키텍처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천룽은 자율주행이 '엔드 투 엔드' 방식에서 VLA 아키텍처로 나아가면서 자체 개발한 체화 파운데이션 대형 모델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샤오미의 체화 파운데이션 모델 ‘샤오미 미모-임바디드(MiMo-Embodied)’를 훈련시킬 때, 운전 데이터 외에도 많은 로봇 데이터와 일반 공간 데이터를 주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과 로봇의 통합된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기술의 공통적인 부분이 피지컬 AI라는 큰 틀안에서 기업 내 조직 구조와 연구개발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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