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매사추세츠주 정부 관계자들이 로봇AI 센터 설립에 협조하기로 했다. (사진=보스턴 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Waltham)'에 대규모 로봇·인공지능(AI) 거점을 구축하고 1200명 이상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1억달러를 투자해 '첨단 로보틱스 및 AI 센터(Advanced Robotics and AI Center)'를 설립하고, 오는 2033년까지 125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센터는 본사 인근인 '트라펠로 로드(Trapelo Road)'에 조성된다. 이번 채용 규모는 현재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글로벌 인력 규모를 사실상 두 배로 늘리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고급 오피스 공간의 개발·소유·운영 기업인 BXP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위치한 리저버 플레이스(Reservoir Place)에 대한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임대 면적은 32만3000제곱피트(약 3만㎡) 규모이며, 건물 전체 면적은 53만 제곱피트에 달한다.
이 시설은 현재 본사와 루트 128(Route 128) 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으며, 보스턴 도심에서 약 12마일(약 19km) 떨어져 있다.
브라이언 쿠프(Bryan Koop) BXP 보스턴 지역 총괄 부사장은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로봇 기업 중 하나이자 매사추세츠주가 첨단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며 "회사가 리저버 플레이스를 장기 거점으로 선택한 것은 BXP의 어반 엣지(Urban Edge) 캠퍼스가 혁신과 인재 유치, 성장을 지원하는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만다 맥매스터(Amanda McMaster) 보스턴 다이나믹스 임시 CEO는 "이번 투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공간과 자원을 바탕으로 2020년대에 세 번째 로봇 플랫폼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주 정부도 이번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500만달러 규모의 '경제개발인센티브프로그램(EDIP)' 지원을 결정했다. 해당 자금은 아틀라스, 스팟(Spot), 스트레치(Stretch) 플랫폼의 제조, 인력 교육, 운영과 관련된 시설 개보수 및 구축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모라 힐리(Maura Healey)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글로벌 로봇 산업을 정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투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첨단 제조 생태계를 강화해 매사추세츠의 로봇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매사추세츠주 정부의 광범위한 경제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매사추세츠주는 '매스 윈스 법(Mass Wins Act)'을 통해 2500만달러 규모의 로봇 산업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응용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 분야에 75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방안도 제안한 상태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현재 해당 부지에서 대규모 리노베이션 및 건설 공사를 시작했으며, 2027년 중반부터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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