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PPH 2핑거 공기압 평형 그리퍼. (사진=훼스토)
독일 자동화 전문 기업 훼스토(Festo)가 협동로봇의 한계를 극복할 신제품 'HPPH 2핑거 공기압 평형 그리퍼'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비전 소프트웨어인 '그리퍼AI(GripperAI)'도 공개했다.
더로봇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훼스토는 배선 구조를 혁신적으로 줄인 초경량 그리퍼 하드웨어와 별도의 티칭이 필요 없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그리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협동로봇은 가반 하중(Payload)과 장착 가능한 하드웨어 크기에 엄격한 제한을 받는다. 훼스토가 이번에 선보인 HPPH 그리퍼는 제어 밸브, 위치 센서, 전기 인터페이스를 그리퍼 본체 내부에 통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퍼의 자체 무게가 1.5파운드(약 0.68kg)에 불과해 소형 협동로봇의 기계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 최대 16mm까지 열리며, 약 1kg 무게의 물품을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다.
또한 협동로봇 안전 규격인 'ISO/TS 15066'을 지원하며, 전용 그리퍼 손가락(HAFH)과 결합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람과 함께 작업할 때는 악수할 때의 악력 수준인 140뉴턴(N)으로 작동해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며, 협동 작업이 아닐 때는 강도를 180뉴턴까지 높여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HPPH 그리퍼는 현재 훼스토 공식 웹사이트 및 유니버설 로봇(UR)의 플랫폼인 '유니버설 로봇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공급된다.

▲그리퍼 AI를 활용한 파지 작업 (사진=훼스토)
이번에 선보인 '그리퍼AI(GripperAI)'는 낯선 물체를 사전 프로그래밍이나 훈련 없이도 스스로 인식해 잡을 수 있는 비전 AI 소프트웨어다. 로봇의 종류나 그리퍼 제품군에 구애받지않고 적용 가능하며, 일반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직교좌표 로봇 등 다양한 시스템에 즉시 이식할 수 있다. 작업 유형에 따라 로봇이 스스로 엔드 이펙터를 교체하도록 제어하는 '자동 툴 체인지'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실제 독일 조립·고정 자재 유통 기업인 '뷔르트 그룹(Würth Group)'은 약 100만 개에 달하는 자사 부품 물류 공정에 이 기술을 도입해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훼스토는 제조 현장의 도입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그리퍼AI를 '엣지 컴퓨팅' 구조로 설계했다. 값비싼 고성능 서버 없이도 저비용 3D RGB-D 카메라와 기본 CPU(인텔 Core i3, 4GB RAM 수준) 사양만 갖추면 기본적인 피킹 작업을 구동할 수 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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