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H바텍이 스마트폰 부품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로봇과 전장 부품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협동로봇용 외장 부품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2030년 로봇 사업 매출 1400억~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SK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KH바텍이 "2026년 하반기부터 로봇·전장 부품사로 본격 변모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KH바텍은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 사업이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로봇과 자동차 전장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회사는 2028년 매출 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로봇을 포함한 신사업 매출 비중을 15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H바텍은 현재 국내 주요 로봇 기업의 협동로봇에 적용되는 53종의 외장 케이스를 공급하고 있다. 금속 가공 기술력이 요구되는 로봇 외장 부품 시장에서 과점적 공급 구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마트폰 메탈 케이스와 폴더블 힌지 사업을 통해 축적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과 정밀가공 기술을 로봇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로봇 외장 부품은 경량화와 내구성,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요구하는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로봇 외장 공급에 그치지 않고 감속기와 조립(EMS)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생산거점을 활용해 외장 부품부터 감속기, 조립 공정까지 통합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SK증권은 KH바텍의 핵심 투자 포인트 가운데 하나로 "로봇용 부품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꼽았다. 보고서는 "금속 가공과 금형 기술력을 로봇 외장 분야로 확장하고 있으며, 감속기 연구개발과 EMS 사업을 더해 부품 단가를 높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2026년 매출 4481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전망했으며, 자동차와 로봇 사업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7년에는 매출이 5154억원으로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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