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규어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100시간 넘게 무중단 소포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美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Figure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100시간 넘게 중단없이 소포 12만5000개를 자율적으로 분류하는 데 성공했다.
피규어AI는 자사 전신 자율 AI 시스템 '헬릭스 02(Helix 02)'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유튜브와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 14일부터 소포 분류 작업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실황 중계는 인턴 직원과 복수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경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실시간 중계 5일째인 18일 오전(6시 50분 현재) 100시간 47분을 돌파했다. 이 시간동안 처리한 소포 건수는 12만5247건에 달했다.
당초 8시간 테스트로 계획됐던 이번 시연은 단 한 건의 중단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 투입된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각각 짐(JIM), 로즈(Rose),밥(Bob) 등 이름이 붙으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로봇들은 배터리 문제로 교대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생중계는 X에서 첫 8시간 만에 150만 뷰를 돌파하고, 24시간 시점에는 누적 3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기업 가치 약 400억달러(약 60조원)로 평가받는 피규어AI는 이번 시연을 통해 창고·공장·가정에서 장시간 근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능성을 투자자와 잠재 고객에게 공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브렛 애드콕(Brett Adcock) 피규어AI 창업자 겸 CEO는 "원래 목표는 8시간 운영이었지만 고장이 전혀 없었기에 계속하기로 했다"며 "고장 없이 24시간 이상 연속 자율 운영을 달성했다. 이것은 전례 없는 영역"이라고 X에 밝혔다.
소포 분류 작업 방식은 로봇이 온보드 카메라와 AI 추론으로 바코드를 탐지하고 소포를 집어 컨베이어벨트 위에 바코드가 아래를 향하도록 올려놓는 것이다. 피규어AI는 헬릭스 02가 비전·촉각·고유감각·전신 제어를 단일 신경망으로 통합해 로봇이 걷기·균형·조작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피규어는 올해 1월 통합 신경망을 통해 로봇의 센서와 구동기(액추에이터)를 연결하는 전신 자율 시스템인 헬릭스 02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비전·촉각·고유감각·전신 제어를 통합해 로봇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걷고, 균형을 잡고, 물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시연은 단순한 장시간 가동 유지에 그치지 않는다. 피규어AI는 작업이 반복적이고 시간이 길며 예기치 않은 중단이 발생하는 실제 물류 환경에서도 로봇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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