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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제어 시장, 휴머노이드 확산에 2029년까지 연평균 102% 성장”

로봇신문사 2026. 5. 11. 10:13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확대에 힘입어 모션 제어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인포그래픽=챗GPT 생성)

휴머노이드 로봇의 보급 확대에 힘입어 모션 제어(motion control) 시장이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102%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 전문기업인 인터랙트 애널리시스(Interact Analysis)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제목:Humanoid robots: A premium growth market for motion controls)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및 확산에 힘입어 모션 제어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직 대규모 상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시제품 단계에서 수익성 있는 상용 배치 단계로 발전하게 되면 향후 모션 제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02%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선 모션 제어 기술의 채택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에는 전신 구동을 위해 약 30개의 서보모터(servo motor)와 드라이브(모터 구동기)가 탑재되며, 손·팔·다리·몸통·목 등 수십 개의 관절을 실시간으로 조율하는 모션 컨트롤러(모션 제어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운영하려면 고토크 밀도, 정밀 속도 제어, 내장형 안전 기능 등 프리미엄 사양이 요구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2만 대로, 전년(2000대) 대비 10배 증가했다. 다만 실제 배치(real-world deployment) 대수는 약 2500대에 그쳐, 다수의 시스템이 아직 연구·개발 및 시범 운영(파일럿)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00개 이상의 기업이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대규모 상용 배치는 2030년대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첨단 내장형 안전 기능과 더불어, 모터와 드라이브(모터 구동기)를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 모터·드라이브 제품이 중요한 기술적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체형 모터·드라이브 제품은 모션 제어 분야 전반에서 꾸준하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는 소형 설계, 배선 간소화, 시스템 효율이 중요한 로봇 응용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공간 제약, 경량화, 열 효율이 전체 성능에 직결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서는 이러한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는 설명이다.

▲시냅티콘의 '소마넷 서큘로(SOMANET Circulo)'

보고서는 독일 시냅티콘(Synapticon)의 '소마넷 서큘로(SOMANET Circulo)' 플랫폼과 중국 리드샤인(Leadshine,雷赛智能)의 '정밀 기어 유닛+드라이브' 통합 제품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맥슨(Maxon)은 2025년 시냅티콘에 전략적 지분을 취득하며 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보고서는 또한 안전 기능 내장 드라이브에 대한 수요도 증가 추세에 있으며, 국제표준화기구(ISO)와 미국국가표준협회(ANSI) 등 표준화 기구도 휴머노이드 로봇 대응 규제 체계 정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랙트 애널리시스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자 회수(ROI) 실증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주요 기술 기업의 투자 유입이 개발 사이클을 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션 컨트롤러 공급업체들이 조기에 휴머노이드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경우 향후 10년간의 성장 과실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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