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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푸드테크 10개사, 시카고 레스토랑전시회(NRAS) 첫 한국관 출격

로봇신문사 2026. 5. 11. 14:51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미국 시카고에서 오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미국 시카고 레스토랑 전시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n Show, NRAS 2026)에 참가할 예정이다.

NRAS는 북미 식·음료 서비스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전 세계 외식 사업자, 프랜차이즈 본사, 식자재·주방 설비 기업 등이 모두 참가하는 대형 플랫폼이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이하 협회)는 KOTRA와 함께 전시회에 참가해 푸드테크(Food Technology)를 주요 콘셉트로 한 한국관을 구성 및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관은 사우스 빌딩(South Building) 460에 있으며, 참가기업은 뉴빌리티, 디에스피,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터블, 로보테크, 범일산업, 에이스라이프, 탑테이블, 굿션, 피스월드 총 10개사다.

▲NRAS 2026 한국관 참가기업

로보터블은 외식업(F&B)의 운영 혁신을 목표로 하는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각 조리공정별 로봇플랫폼(국/탕, 볶음, 튀김, 로봇카페)과 통합 관제 AI 플랫폼을 통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데이터로 스스로 운영되는 미래형 주방을 구현하며, 로보터블의 기술로 주방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로보터블은 조리공정별 표준화된 로봇플랫폼을 제시하고, 각 로봇이 통합된 AI 플랫폼 'ONE-Kitchen' 을 공개한다. 또 개발 중인 조리 특화형 휴머노이드(제스트, Zest)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비전뿐만 아니라, 후각과 열감지 데이터를 활용해 조리를 수행하며, 이 플랫폼으로 파인튜닝된 비전언어행동(VLA) 파운데이션 모델, 런타임 RAW 제어 보정, 태스크 오케스트레이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피지컬 AI를 시연한다.

로보테크는 조리 자동화 분야를 선도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로봇기술과 조리공정을 융합한 스마트 키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기구 설계 및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볶음, 튀김, 국·탕·찌개, 볶음 등 다양한 조리 로봇을 상용화했으며, 단체급식 환경에 최적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조리 품질 균일화와 인건비 절감, 작업 안전성 향상을 동시에 구현하는 통합형 조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고도화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로보테크 – 조리 로봇시스템, ‘쿡 쉐프’

로보테크는 튀김, 국·탕·찌개, 면, 볶음 등 다양한 첨단 조리로봇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인덕션 기반의 정밀 가열 기술과 완전 자동화 제어시스템을 통해 작업자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균일한 조리 품질을 구현할 수 있으며, 각 메뉴는 표준화된 레시피 기반 공정 제어로 운영돼 인력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과 품질 재현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형·모듈형 아키텍처를 적용해 소형 매장부터 대형 급식 및 식음 서비스 환경까지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스마트 조리 플랫폼이다.

범일산업은 1980년 설립, 46년의 업력과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 열판과 IH렌지, IH밥솥에 사용되는 IH Work Coil 부품을 생산해 납품·수출 중이다. 인덕션 코일 수출·납품만으로 100억원을 돌파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국내 인덕션과 전기밥솥은 대부분 범일산업 제품이 활용된다. 현재 자체 브랜드‘하우스쿡’을 운영하며 정수조리기를 개발해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범일산업 - 정수조리기

범일산업은 이번 전시에서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정수조리기는 라면만 조리하는 라면조리기가 아닌 ‘정수기+인덕션’을 결합한 멀티주방가전제품이다. 순수 국산 제품이며, 자동조리 기능이 탑재돼 라면과 같은 간단한 음식은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인덕션(자동, 일반)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인덕션으로 쓰지 않을 땐 정수기로도 쓸 수 있다.

에이스라이프는 생활가전 분야의 ODM, OEM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자동 커피머신 사업을 전개하며, 자체 연구소를 중심으로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하고 있다. 또 자체 브랜드 ‘VOHEN’을 통해 일관된 품질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팩토리 기반으로 안정적인 품질과 유연한 공급 대응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B2B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에이스라이프는 전자동 커피머신 밀크박스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제품은 원두 분쇄부터 추출, 밀크폼 생성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올인원 시스템에 탈착형 밀크박스를 적용해 위생 관리와 유지보수 편의성을 극대화한 커피머신이다.

쿳션은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미들웨어 플랫폼 ‘피오노이드(Pionoid)’를 기반으로, 외식 산업에 특화된 로봇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는 피지컬 AI 기업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과 F&B 운영 플랫폼 ‘곰쿡’을 통해 매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로봇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쿳션 - 곰쿡 바리스타 로봇

이번 전시회에서 쿳션은‘곰쿡 바리스타 로봇’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에스프레소 추출 전 공정을 자동화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대시보드를 통해 매장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관리할 수 있다. 기존 장비에 적용 가능해 소형 매장부터 프랜차이즈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일관된 품질과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구현할 수 있다.

탑테이블은 푸드테크 분야의 3D 푸드 프린터 개발을 목표로 2019년 설립됐으며, 메카트로닉스와 푸드 잉크 솔루션을 비롯해 FaaS, IoT, AI, DX 등의 연구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탑테이블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3D·4D 푸드 프린터 ‘푸디안(Foodian)’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기는 전용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초콜릿, 젤리 등 다양한 식재료의 3D 출력을 제어하고 예측하여 맞춤형 식품 제조를 돕는 장비로, 외식업 및 헬스케어 분야에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피스월드는 다수의 특허와 글로벌 기준의 다양한 국제 인증을 보유한 상업용 주방 설비 및 스마트 조리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자체 IH(Induction Heating) 기술 기반으로 Underrange 및 Eco Master 등 차별화된 K-푸드 조리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1900여 개 이상의 레스토랑 및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제품이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출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제품은 Underrange, Eco Master, 라면조리기 총 3종이다. Underrange는 별도 시공 없이 설치 가능한 하부 인덕션 솔루션으로, 목재, 세라믹, 대리석 등 다양한 소재의 테이블에 적용 가능하며 친환경 조리 환경을 제공한다. Eco Master는 가열과 연기 정화 기능을 일체화한 통합형 조리 테이블로, 후드 및 배기 설비 없이 운영이 가능하여 공간 효율성 증대와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또 라면조리기는 특허 IH 기술을 기반으로 균일한 가열과 빠른 조리를 구현해, 운영 효율성과 제품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뉴빌리티는 2017년 설립된 로봇 서비스 기업으로, AI 자율주행 로봇의 배달·순찰 분야 상용화를 실현하며 국내외 140여개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년간 축적된 운영 데이터와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하드웨어부터 운영 플랫폼, 모니터링까지 RX 전반의 구현과 운영을 지원하는 통합 RaaS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일 라스트마일 배달로봇 ‘뉴비’는 뉴빌리티의 배달 및 이송 분야 전문성을 실제 현장에 구현하고 있는 대표 제품으로, 비전 카메라 기반의 맵리스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사전 맵 구축 없이 빠르게 현장에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뉴빌리티는 상반기 내 휴머노이드‘Billi’와 고중량 로봇 ‘NeuTon’등 추가 로봇 라인업을 통해 물류 및 제조 분야의 로봇 서비스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디에스피(DSP)는 건축 및 자동차 산업용 금속 표면처리 전문 기업으로, PVD·NCC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이블매트 등 소비재로 사업을 확장해 내구성과 위생성,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인증과 특허를 기반으로 국내외 프리미엄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디에스피 – 스테인리스 테이블 매트

DSP는 대표 제품인 스테인리스 테이블 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금속 소재 특유의 질감과 컬러로 공간의 품격을 높이며, 오염에 강하고 세척이 용이해 호텔 등 상업 공간에서 위생적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또한 변형과 마모에 강한 반영구적 특성을 갖춰 장기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마리나 베이 샌즈, 그랜드 하얏트 등 글로벌 호텔에서 실제 사용되며 품질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피지컬 AI(Physical AI)'에 대한 전 산업의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인력난 해소와 운영 효율화라는 과제를 마주한 전 세계 외식산업도 마찬가지다”라며, “이번 NRAS 2026 한국관은 단순한 하드웨어 전시를 넘어, 식·음료 조리 로봇과 솔루션, 스마트 조리 설비, 배송로봇이 실제 주방 환경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보여주는 'K-주방'의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 시카고 무역관 관계자는 “이번 시카고 레스토랑 전시회 한국관 참가는 기존 우리 기업들의 강점인 기계·로봇 기술에 신성장동력인 소비재가 결합된 ‘K-푸드테크(Food-Technology)’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정훈 KOTRA 시카고무역관장은 “2025년 전 세계 푸드테크 시장규모는 약 23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됐으며, 특히 북미시장은 매년 9%대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K-푸드에 이어 K-푸드테크 기업들의 성공적인 대미 진출을 위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일 기자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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