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율주행자동차가 스쿨버스를 추월하는 모습. (사진=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미국 연방 당국이 웨이모(Waymo)의 자율주행 택시가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불법으로 추월한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원격 인간 요원의 오판이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올해 1월 12일 오전 7시 55분(미 중부 표준시)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다. 웨이모가 운영하는 2024년형 재규어 I-페이스 차량이 오스틴 독립교육구(Austin ISD) 소속 2025년형 토마스 빌트 스쿨버스 옆을 지나쳤다. 당시 스쿨버스는 학생들을 태우고 있었으며, 정차 신호를 작동하고 있었다.

▲ 사건 당시 웨이모 차량(ADS-V)과 정차 중인 스쿨버스의 위치를 보여주는 평면도(이미지=NTSB)
NTSB 보고서에 따르면, 웨이모 차량은 해당 상황에서 스스로 멈추고 원격 안전 요원에게 이 차량이 신호를 작동 중인 스쿨버스인지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원격 요원은 "아니오"라고 잘못 응답했고, 차량은 버스를 추월해 진행했다. 웨이모는 이처럼 자율주행 시스템이 판단하기 어려운 예외적 상황에 대비해 원격 인간 요원을 안전 프로토콜에 포함시켜 왔다. 이번 사건은 현장과 멀리 떨어진 원격지에서 내려지는 의사결정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NTSB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총 6대의 차량이 스쿨버스를 추월했는데, 웨이모 차량이 가장 먼저 정차했다가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뒤따르던 다른 운전자들도 통행이 허용된 것으로 오인해 연달아 버스를 추월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텍사스주 교통법 545.066조에 따르면, 운전자는 스쿨버스의 정차 신호가 해제될 때까지 반드시 멈춰 있어야 한다. 웨이모 차량이 가장 먼저 정차한 뒤 이를 어기고 진행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다른 운전자들의 위법 행위를 유도한 셈이 됐다는 분석이다.
웨이모의 스쿨버스 관련 법규 위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애틀랜타 지역 방송사 WXIA-TV가 웨이모 차량이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불법 추월하는 장면을 촬영해 보도한 바 있다.
NTSB는 이번 사건의 원인 규명과 함께 오스틴 ISD 스쿨버스와 관련된 유사 사건들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권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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