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항 건설 현장에서 무인운반 로봇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소후닷컴)
6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중국 후베이성 화후(花湖)공항에 물류 운송 로봇이 투입된다. 화후공항은 중국 후베이성 어저우(鄂州)시에 세워진 중국 최초 화물 전용 공항이자, 아시아 최초 화물 전용 공항이다.
지난 3일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화후공항의 랜드마크 빌딩인 70만㎡ 규모 'I자형' 물류환승센터 1층에 수십대의 '헤라클레스(大力士)' 로봇이 설치돼 시험 운영되고 있다. 대형 무인운반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s)인 헤라클레스의 길이는 약 4m, 너비는 약 3m다. 몸체가 일반 물류 로봇보다 훨씬 크며 수톤 중량의 항공 물류를 감당할 수 있다.
이들 로봇은 차이나텔레콤 어저우 지사 랴오추안웨이(廖传威) 엔지니어에 의해 훈련되고 있다. 훈련 내용은 로봇들이 이동하면서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랴오가 노트북을 들고 로봇의 '대뇌'를 네트워크 케이블로 연결해 동작 과정과 주행라인의 정상 여부를 확인한다.
이 공항은 중국 최초로 택배 자동 분류 작업에 AGV 적용을 모색하고 있다. 항공 특송 환적센터의 요구 사항에 맞춰 5G 기반의 대용량 연결, 저지연, 높은 데이터 보안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네트워크 지연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적센터의 네트워크 지연 제어는 25밀리초 이내다.
이 AGV는 땅에 마그네틱 못과 레일 등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5G 레이저 위치인식 기술을 주로 사용한다. 제어시스템에서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AGV의 라우팅 및 프로세스 흐름을 조절할 수 있다.
올해 연말 이전 환적센터의 AGV 물류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며, AGV 로봇 대수가 50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랴오에 따르면 기존 분류센터의 AGV는 일반적으로 와이파이 신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5G 신호만큼 네트워크 품질이 좋지 않고 신호 사각지대에서 통신이 끊기는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5G 사설망은 이를 개선할뿐 아니라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역시 공항에 머무르게 하면서 항공 특송 물류의 네트워크 보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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