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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구하는 자율 로봇벌집으로 980억원 투자받아

로봇신문사 2022. 4. 13. 16:04

▲비와이즈(Beewise)의 비홈(Bee Home)은 벌이 폐사하는 것을 줄이고 꿀 생산량을 늘려주는 로봇 벌집이다. (사진=비와이즈)

매년 지구상의 모든 벌 집단(봉군·蜂群)의 약 35%가 사라지고 있다. ‘봉군 붕괴 장애’로 불리는 현상으로서 벌들이 자신의 집단과 여왕벌을 버렸을 때 발생한다. 이같은 벌의 감소를 막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과일, 채소, 씨앗열매, 견과류의 75%는 벌의 수분작용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와 이스라엘에 사무소를 둔 비와즈(Beewise)가 벌들이 사라지고 해충의 위협을 받는 것으로부터 보호해 줄 자율 로봇 벌집을 발명해 8000만달러(약 9801억원)를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 사프카 비와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벌이 죽어가는 추세를 되돌리고 싶다. 우리는 봉군(bee colony)의 붕괴를 멈추는 것뿐만 아니라, 그 추세를 뒤집고 지구상의 벌의 개체수를 예전 수준으로 증가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비와이즈의 해결책은 비홈(BeeHome)으로 불리는 로봇 벌집이다. 이 장치는 태양열로 작동하며 벌집을 자율적으로 돌볼 수 있다. 이 새로운 로봇 벌집은 해충을 멀리하고, 자동으로 꿀을 수확하고, 벌들의 건강을 돌보고, 심지어 벌이 떼지어 몰려드는 것(스워밍)도 막을 수 있다. (이는 하나의 벌 군체가 두 개 이상의 다른 군체로 분열되는 과정이다.)

비홈은 최대 24개의 벌집을 수용할 수 있고 벌이 필요한 것을 봐주는 로봇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로봇 시스템이 중앙에 있는 동안 벌은 상자의 양쪽으로 나갈 수 있다.

사프라는 “로봇은 인공지능(AI)과 컴퓨터 비전을 이용해 벌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식별한다. 예를 들어 11월인데 나뭇잎이 없다면 꽃도 없다. 꿀벌에게 줄 꽃꿀과 꽃가루 공급원이 없다. 이때 로봇은 이 장치의 용기 안에서 약간의 음식을 가져와 꿀벌에게 먹이를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홈은 벌들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하는 것 외에 해충들도 막아준다. 사프라에 따르면 오늘날 양봉업자들이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장 큰 해충 중 하나는 바로아 응애(varroa mites)다. 응애는 진드기와 비슷해서 벌에 달라붙어 바이러스를 감염시킨다.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화학 살충제로 처리된다.

사프라는 “우리는 현재 지구상에서 화학 물질 없이 바로아 응애를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열처리 방식을 사용한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벌이 없는 벌집 프레임(자연에서는 6각형)이 위로 향하게 해 특정 온도가 되게 한다. 이 벌집 프레임에 들어있는 벌의 알과 애벌레를 해치지는 않지만, 해충은 죽인다”고 말했다.

사프라에 따르면 비홈들을 관찰한 결과 일년에 단지 8%의 벌 군집 붕괴를 경험했으며, 전체 벌의 사망률을 80%까지 감소시킨다. 양봉가들은 평균적으로 기존 양봉 상자보다 60% 더 많은 꿀을 이 양봉장에서 수확할 수 있다.

▲로봇 벌집인 ‘비홈’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동으로 떼로 몰리는 것(스워밍)을 막고 꿀을 수확하게 해 준다. (사진=비와이즈)

통상적으로 양봉가들은 꿀이 많이 흐르는 계절 동안 벌들이 꿀을 축적하도록 허락할 것이다. 보통 2~3개월 길이의 꿀이 넘치는 계절이 끝날 때, 양봉가들은 꿀을 수확한다. 양봉가들은 대개 수백 개의 벌집을 관리하며, 그들이 수확할 충분한 꿀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각각의 벌집을 개별적으로 확인할 시간이 없다.

비홈은 벌집 구조물 내부의 각 프레임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이는 전체 벌꿀 집단(봉군)이 많은 꿀을 생산하는 것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신 비홈은 프레임이 가득 차면 각 프레임을 자동으로 모은다. 프레임에 꿀이 가득 차면 이는 비홈에 신호를 주어 꿀을 수확하게 한다.

사프라는 “내부 원심분리기가 있는데, 매우 빠르게 회전한다. 프레임을 돌리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한 규정이 있다, 본질적으로 로봇은 꿀이 자유로이 흐르도록 프레임의 캡을 풀고 이를 원심분리기에 넣는다. 그러면 꿀이 얼마나 끈적거리는지에 따라 8~15분 정도 돌아간다. 이어 꿀은 큰 용기에 모아지고, 프레임은 곧바로 더 많은 꿀을 모으기 위해 봉군으로 다시 옮겨진다”고 말했다.

비와이즈의 독특한 꿀벌 구하기용 로봇 벌집은 최근 투자라운드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인사이드 파트너스를 비롯, 포티시모 캐피털, 코너 벤처스, 룰 벤처스, 아투로 펀드, 메이타브 대시 인베스트먼트, 사나드 아부다비 등을 투자자로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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