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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2022 로봇미래전략컨퍼런스'에서 첫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
산업이야 말로 우리 현재와 미래에 관련돼 있기에 이런 제목의 주제를 생각해 봤다. 산업대전환의 시기에 주력산업이 한계에 부딪친 것은 아닌지, 미래기술이라는 로봇기술이 주력 싸움의 후단에서 준비가 되고 있는지 묻고자 한다. 뉴노멀은 새로운 기준이나 가치다. 이를 ‘고저양고’라고 요약해 말하고 싶다. ‘고령화 저출산 양극화 고착화’라고 표현했다. 산업적으로는 ‘고임금, 저성장의 양극화가 더욱더 고착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고령화보다도 저출산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신생아가 1년에 27만명 출산됐다. 지금은 25만명쯤이 될 것이다. 출산지수가 0.8이하가 됐다.
1971년엔 101만명이 신생아였다. 50년만에 신생아가 4분의 1이 됐다. 공교롭게도 수도권 대학정원이 27만명이다. 지방대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게 그레이 스완(이미 알려져 있거나 예측 가능한 악재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 상태) 중 하나다.
마이너리티(소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지방의 한 초등생 전교생이 7명이다. 왕따당한다. 엄마 아빠가 한국사람이기 때문이다. 다국적 다문화가 이유다. 산업현장도 사람이 없긴 마찬가지다. 성장하던 사업에 젊은이가 모자라다. 인원 자체가 모자라다. 지금 뿌리산업의 배출을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연봉 4000만원 줄 수 없다. 배민라이더는 준다. 우리 젊은 친구들의 미래가 있을까.
또 하나는 기후변화다. 이에 산업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2035년이 산업적 변곡점이 온다고 본다. 모든 내연기관이 수소차, 전기차로 바뀐다.
2~3만개의 부품인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이 대부분 없어진다. 자율주행차가 되면 조향장치, 센서 등이 없어진다. 이 부분의 공급사 기업들(벤더)에 로봇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센서, 반도체, 모빌리티 센서, 레이저, 라이더, 3D 비전 카메라 등이 모두 접목되고 당장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무너져가고 있는 주력산업의 로봇화를 현재화하고 수요 공급적 측면이 아니라 시장을 넓히려하면 SaaS(SW서비스), Raas(로봇서비스)가 돼야 가능할 것이다. 그래야 많은 데이터 대역이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전환·DX)이 가능할 것이고 향후 로봇전환(RX)이 돼야 더 넓은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즉 ‘산업+로봇화+SaaS(SW서비스)+AI+RaaS(로봇서비스)+디지털 전환(DX)+로봇전환(RX)’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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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산업디지털전환과 로봇'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
산업과 경제와 시대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미래는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 뜬 구름잡는 것에서 미래를 열고 인사이트를 열 수 있다. 기반은 제조경제다.
우리가 제조 표준공정을 통해 우수한 로봇을 제조 공정에 진입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GDP규모 28%가 제조업이다. 27% 넘는 나라가 우리와 중국밖에 없다. 제조 강국 독일 21%, 일본 22%다. 뒤집어보면 제조업이 무너지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
그렇기에 주조, 금형, 도금, 소성, 열처리 같은 뿌리산업에 로봇이 들어가서 아까의 벤더들을 연착륙시키는 게 정말 중요하다. 3D(Dangerous, Dirty, Difficult)산업에 젊은 친구들이 가려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로봇이 들어가서 위험한 것은 자동화(Automatic),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Clean), 어려운 것은 쉽게(Easy) 함으로써 3D산업을 ACE화 해야 한다. 이것이 제조경제의 특징이다.
여기에 지식경제를 접목시켜야 한다. 여기에서의 키워드는 플랫폼이라고 본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여기에 수요-공급자 시스템 간의 에코시스템이 상호 교환돼야 지식산업이 확장될 수 있다. 따라서 작은 기업이 모든 것을 다하려 들면 안된다.
일단 자율주행차, 로봇도 그레이드, 무게, 속도에 따라 플랫폼을 놓고 다른 기업이 쓸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생태계가 넓어진다.
오늘의 주제인 뉴딜경제의 키워드는 컨버전스(융합)다. IT기반에 오리엔티드(ITO) 된 것이 과학기술 산업계의 트렌드다. 지금은 뉴딜경제 산업계 전환의 흐름에서는 그것이 인더스트리 트랜스포메이션 오리엔트되게 바뀌는 산업대전환의 시기가 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이런 것들이 5G통신, 컴퓨팅기술이 에코시스템(엔터테인먼트→이코노미)을 느끼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는 엔터프라이즈(기업)가 육성하고 있다. BTS에서 보듯이 5G네트워크 기반의 콘텐츠가 움직일 때 전세계 반이 움직인다. 그런 플랫폼을 통해 경제가 움직이고 있다. 조직 문화가 기술과 함께 움직인다. 콘텐츠의 시작은 웹툰에서 시작됐지만 드라마, 영화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원소스멀티유스를 얘기할 수 있다. 과학기술, 산업기술, 문화계 컨버전스가 일어나면서 확장되고 있는 것이 가만히 보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이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과 로보타이제이션에 대해
이어령 선생의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에 뫼비우스의 띠처럼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을 얘기하고자 한다. 사이버 세상과 피지컬 세상을 엮는 O2O(Online To Offline) 세상, 한쪽은 메타버스고 이렇게 각자의 영역에서 외형을 키우고 비즈니스를 키우는 것이 DX의 시작이다.
◆디지털 전환이란
캐논, 니콘같은 기계식 전통 카메라가 어느날 삼성, 소니의 디지털카메라로 바뀐 게 디지털화다. 이게 DX가 되려면 휴대폰 속으로 들어가서 또 다른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 내 영상이 거래가 되고 SNS로 활동하면서 또 다른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디지털전환(DX)이라 할 수 있다.
전통산업에서의 DX를 생각해 보면 동종의 섬유업체들이 온습도가 변하는 환경에서도 디지털데이터 기술과 지식을 기반으로 어제와 똑같은 컬러를 뽑을 수 있고, 구매와 자재상의 이점을 얻으면서 외형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이것을 DX라 할 수 있다.
DX 실현을 위한 도구적 요소로 다양한 핵심기술, 전환기술, 필수기술, 지원기술이 필요해진다.
로보틱스는 핵심기술이기도 하지만 지원기술이기도 하다.
반복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1단계로 공장자동화, 2단계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오토메이션을 거쳐 결국 지능화를 통해서 지능기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굴뚝산업이 디지털기업으로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조업 자동화 효과는 공장 70%를 로봇으로 돌렸더니 세계 1위에 오르고 일자리가 느는 등의 효과를 본 제조공장 사례에서도 잘 드러난다. 아마존이 로봇 키바를 7억7000만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하고 나서 물류속도가 5배나 빨라졌고, 그래서 3만명을 더 채용했다. 세계는 이런 식으로 빠르게 디지털경제로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의 사회 산업구조 변화와 당면 과제
카카오로 대리운전자를 부를 때 차량은 더 이상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공유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디지털경제로의 가속화가 계속되고 있다. 디지털경제, 지식기업인 카카오는 전통 제조업이나 은행보다 시총이 큰 회사가 됐다.
이 시대는 다음과 같은 5가지 특징적 변화를 보여준다. 즉 ▲비대면화=사람을 통하지 않고 모든 활동이 가능한 ‘디지털플랫폼’ 활성화 ▲탈 경계화=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업종사이 융합이 활발(카카오: 금융+운송) ▲초맞춤화=빅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 소비자 기호와 성향을 충족 ▲서비스화=단순한 판매를 넘어 제품+서비스 통합 형태 새로운 수 ▲실시간화=데이터 입력 즉시 업무처리(스마트공장=생산과정+IT기술)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업혁신을 통한 신산업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면, 인텔의 클린 스마트공장도 그렇고 아디다스도 그렇고, 테슬라 무인공장의 완전 무인화가 사람이 들어가서 정상화됐다. 로봇공장이라고 해서 사람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로봇-사람간 협업의 확산은 계속될 것이다.
◆세계속 대한민국 기술수준은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중점과학 기술수준은 최고 기술 보유국 대비 80.1%, 기술 격차는 3.3년이다. 우리 전체 수출의 20%를 반도체가 차지한다. 설계는 미국, 장비소재부품은 일본, EU가 잘한다. 반도체는 우리가 가장 잘 만든다. 우리가 만든 반도체의 60%가 중국으로 간다. 그리고 미국 반도체 장비 30%가 중국으로 간다. 역으로 중국이 만든 PC, 노트북, 서버의 40%가 미국으로 간다. 이렇게 서로 도와야 하는 게 글로벌 경쟁의 현실이다.
자료를 통해 로봇자동화 분야 시총 빅4 기업을 보게 됐다. 센서회사 키엔스, 유압제어장비 회사 SMC, 로봇업체는 화낙, 그리고 레이저텍이다. 디지털혁명에 4차 산업혁명에서 성공하려면 묶어줘야 할 기업이다. 이들 기술을 융합해 줘야 DX가 가능해진다.
◆우리나라가 가야 할 길
국제로봇연맹(IFR) 기준 2020년 우리나라의 로봇밀도는 종업원 1만명당 932대로 세계 1위였다. (노동인구가 줄고 전문화된 데 따른 것으로 인구가 많은 미국, 중국 등의 국가로봇밀도는 대체로 낮다.) 반면 OECD 기준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38개국중 27위다. 아일랜드>룩셈부르크>노르웨이>덴마크>미국 순이었다.
왜 그럴까. 수익성과 효율성 사이에 보틀넥이 생기기에 이런 것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 결국 글로벌밸류체인(GVC) 개편, DX가속화, 미중 갈등 심화, 제조업 DX진전, 경영환경변화,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DX는 필수적이다.
◆우리정부의 디지털전환 노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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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산업디지털전환과 로봇'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
우리나라의 디지털 전환 노력은 ‘한국판 뉴딜(2020.7)→디지털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2020.8)→산업디지털전환 확산 전략(2021.4~)’으로 전개돼 오고 있으며 확산전략도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비전으로 삼아 DNA(Data Network AI) 생태계 강화, 비대면 산업육성, SOC 디지털화를 주요 추진과제로 삼고 있다.
핵심은 추진과 점검에 있다. 오는 7월에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이 제정 시행된다. 이에 따라 산업부도 산업디지털전환추진단을 출범시킨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뉴딜은 2023년까지 계획되고 있는 로봇산업진흥원의 3차 기본계획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의 비전은 크게 3가지, 로봇DNA 생태계 강화, 로봇 비대면 산업육성, 로봇 SOC 디지털화로 나뉜다.
로봇관련 추진 과제와 기대되는 미래 모습은 ▲1차산업(스마트팜), 2차산업(스마트공장), 3차 산업(스마트상점,서비스업) 및 전산업으로 5G와 AI 융합확산(로봇, 실감 콘텐츠,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5G 융합서비스, 신시장 창출 및 글로벌 선도) ▲비대면 산업(스마트 의료 및 돌봄 인프라 확충으로 취약층 비대면 의료 서비스 로봇 기반 구축) ▲SOC디지털화(도시, 산단의 공간 디지털 혁신을 통한 편안한 도시생활 및 일하고 싶은 산단)으로 요약된다.
◆추진중인 로봇기반 산업 디지털 전환 전략
산업부가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인 로봇기반 산업 DX전환의 내용을 개괄적으로 살펴보자. 이는 크게 ▲미래형 제조환경 구축 ▲스마트 사회 구축 ▲디지털 전환 선도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준비되고 있다.
첫째, ‘미래형 제조환경 구축’을 통한 제조 로봇 대규모 확대보급가 준비되고 있다. 이는 뿌리산업 업종전환을 위해서, 또한 재해우려 공정에 로봇 투입을 통한 안전한 일자리 마련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둘째, ‘스마트사회 구축’은 서비스 로봇 보급을 통한 무너지는 골목상권 활성화, 사회안전망인 의료복지, 치안 등에 로봇 활용, 그리고 로봇 친화형 인프라(법, 규제, 기반 시설)조성 등의 내용으로 준비되고 있다.
셋째, 디지털 전환 선도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은 크게 4가지로 준비되고 있다. 여기에는 △로봇산업 외연확대 기반 구축(SI기업, 중고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부품, SW 인재양성) △로봇수출 전략 마련 및 표준화 선도 △로봇 테스트필드 구축 적극 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DX 및 로보타이제이션 위한 과감한 규제혁파를
고도화된 제조산업의 실행전략으로, 디지털 트윈과 로봇기술의 확산으로 인간중심 지식산업사회로 전환하는 것이다. 향후에는 물리적 기반에서 발생되고 있는 모든 설계 데이터를 확장시키고 물리적 기반 로봇 테스트필드의 모든 데이터를 확장시키고 인터랙션되고 데이터가 쌓이면 국가로봇데이터센터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
결국 로봇 선도 산업 지능화 실현으로 산업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규제를 얘기할 때 대표적으로 드는 사례가 처음 자동차가 나왔을 때 6.4km 이상 달릴 수 없게 한 ‘적기조례’가 있다.
그런데 독일은 아우토반으로 자동차 시대를 열었고, 헨리포드는 T카로 양산시대를 열었다. 우리는 자율주행, 로봇이 샌드박스 규제특구에서 실행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도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배달로봇 서비스가 도로교통법에 걸려있는 상황이다. 적기조례와 다를 바 없다. 산업차원에서 볼 때 5~10년에 큰 시장 열기 위해 규제혁파의 골든타임을 넘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미래에 한두사람 불편을 해소하는 것을 친절, 여러사람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을 비즈니스, 인류공통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을 혁신이라고 한다. DX의 시작은 스티브잡스의 아이폰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산업대전환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우리는 산업대전환과 DX라는 웜홀을 지나고 있다. 앞으로는 다이버전스라는 새로운 가치, 제품, 비즈니스가 창출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인벤터의 생각을 엔지니어가 현실화했고 우리는 선진국의 패스트팔로워였고 우리는 숙명적으로 제품 버전을 높여야 했다. 앞으로의 세상은 이노베이터(혁신가)의 생각을 엔지니어대신 이매지너가 움직이고 새로운 대전환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되면서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혁신의 패러다임이 아닐까 한다.
로봇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산업을 바꿀 수있다.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사람을 도와줄수는 있다. 그래서 기술의 교차점, 즉 내연자동차가 중단되는 2035년 이전인 2030년까지 로봇을 키워야 한다고 본다.
로봇(THE ROBOT)의 개념을 나름대로 정의해 봤다. THE(Tech Human Emotion)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로봇기술이 돼야한다. ROBOT은 ‘Research Object Beyond Our Technology’(우리의 기술을 넘어서는 연구대상)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우리기술을 뛰어넘는, 함께 고민해 봐야할 연구대상이라고 정의해봤다. 오늘 컨퍼런스에서 이의 해법을 함께 찾아봐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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