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 홀딩스 소유의 스웨덴 볼보자동차와 IT업체 베오니어(Veoneer)가 합작법인인 소프트웨어(SW) 벤처기업 ‘제뉴어티(Zenuity)’의 분할에 합의했다고 ‘오토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이는 볼보가 자율주행차용 SW 개발에 주력키로 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지난 2일(현지시간) 합의 발표에 따르면 볼보는 새로운 독립 회사를 설립해 제뉴어티의 기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비(非)감독 방식의 자율주행 SW 사업를 인수하게 된다. 베오니어는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SW 개발과 상용화에 초점을 두는데 제뉴어티의 기존 관련 사업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니샨트 배트라 베오니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분할의 목적에 대해 “양측이 가장 중요한 핵심역량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볼보는 자율주행의 선두주자가 되기를 원하며, 우리는 협업적 운전 공간에서 ADAS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배트라 CTO는 또 “베오니어는 모든 자동차 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율주행 기술보다 ADAS 솔루션 시장이 훨씬 크기 때문에 여기에 작용하는 제뉴어티의 역할을 떠맡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뉴어티 안에 있는 많은 ADAS SW는 매우 성숙한 수준”이라면서 “이미 기존 계약이 있어 당장 쓸 수 있는 부분을 떠맡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컴팩트한 SUV 전기차인 ‘볼보 XC40 리차지’와 볼보 자회사 폴스타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인 미니사이즈 세단 전기차단인 ‘폴스타2’에 ADAS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도 포함된다. 데니스 노벨리우스 제뉴어티 최고경영자(CEO)는 “베오니어가 자사 기술을 볼보, 폴스타, 그리고 지리홀딩스 자회사 자동차 브랜드에만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벨리우스 CEO는 ANE와의 인터뷰에서 “ADAS 사업과 관련된 7건의 계약 중 4건은 지리-볼보 그룹 이외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공급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중국 저장성에 있는 지리홀딩스는 이외에도 지리 볼보, 링크앤코, 그리고 영국의 스포차카 사업부인 로터스를 소유하고 있다. ◆베오니어, ADAS 솔루션에 집중해 나가기로
모건스탠리의 금융분석가들은 지난해 “완전 자율주행에 대한 기대가 크게 뒷걸음질쳤기 때문에 이제 베오니어가 자동차를 완전히 제어하지 않고 운전자를 돕는 ADAS 솔루션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헨릭 그린 볼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일부 기업들이 자율주행 제공 움직임을 늦추고 있지만, 이 회사는 여전히 자동차회사들에 대해 전략적”이라고 말했다. 그린 박사는 ANE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개인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주고 싶다”며 “ADAS는 우리가 이 약속을 이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볼보에 속하게 될 회사 분할의 장점은, 분할된 새 회사가 제뉴어티의 ‘SPA2’로 알려진 차세대 SPA 아키텍처를 위한 이른바 ‘Z2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은 “이는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가능케 할 것이며, 매일 출퇴근하는 동안 여러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일상 통근의 많은 부분에 큰 혜택을 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가 ‘자율주행을 하도록 허용된 도로구간’에서만 완전한 자율주행을 하도록 허용되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다음 단계인 레벨5 수준의 자율성은 모든 도로구간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는 “우리는 이 기술만 있으면 볼보가 모든 집중력과 노력을 기울이려고 하는 곳에서 적극적인 안전(확보)를 향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볼보는 앞서 “레벨 4 수준의 자동차 자율주행 성능이 2020년대 초반에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숫자는 점점 더 구체화되기 시작했지만, 약간의 조건이 따라 붙는다. 그린 CTO는 “오늘 1년만 더 한다면 2022년이다. 우리가 지나치게 구체적이지 못한 주된 이유는 우리가 항상 안전을 우선시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기능이 절대 안전하다는 것을 완전히 검증하기 전에는 절대로 작동시키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해서 언제 진정 편안함을 느끼게 될지는 현재로선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직원 이동은? 두 회사 간 분할 합의의 일환으로 스웨덴 괴텐부르크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제뉴어티 사업부의 운영과 600명의 기존 인력이 볼보 소유의 새 회사로 이관된다. 제뉴어티 독일 뮌헨 및 미국 미시간주 노비 사무소의 사업 운영 및 200명의 인력은 베오니어의 연구개발(R&D) 조직의 일원이 된다. 베오니어는 이 분할에 따라 연간 3000만~4000만 달러(약 365억~485억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분할이 마무리되면 볼보로부터 약 1500만 달러(약 182억원)의 대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지난 2017년 설립된 제뉴어티의 손실액은 연간 5000만~7000만달러(약 608억~861억원)으로서 현재 5000만달러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늦어도 3분기에는 분할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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