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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트렌토대, 로봇 경로계획 위한 새 프레임워크 개발

로봇신문사 2021. 8. 10. 18:56

▲ 로봇이 고정 장애물을 피해가면서 '인간 리더'를 따라간다.(사진=토렌트대)

이탈리아 트렌토대학(University of Trento) 연구팀이 로봇의 경로계획을 위한 대체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테크익스플로어가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봇이 안전한 경로 계획을 수립하는데는 일반적으로 2가지의 범주가 존재한다. 첫 번째 유형은 로봇의 제어를 전적으로 훈련된 인간 사용자에게 맡기는 것으로, 이들은 로봇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이동 궤적을 결정한다.

두 번째 유형은 로봇 스스로가 경로를 개척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두번째 유형은 좋은 성과물을 낼 수 있지만 사람이나 동물들이 많은 복잡한 공간에선 신뢰성이 떨어진다.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기위해선 고가의 하드웨어나 센서를 채택해야 한다.

트렌토대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는 로봇이 자신의 앞을 걸어가는 '인간 리더(human leader)'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안전 경로를 확인하고, 학습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아카이브(arXiv)’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알레산드로 안토누치는 "구조화되어 있지 않고, 사람이 많이 존재하는 작업 환경에서 로봇이 인간 작업자를 따라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라며 ”이번 연구의 주된 목표는 로봇의 경로 계획 루틴을 사람에게 위임하되, 사람들은 오로지 경로를 선택하는데만 집중하고 로봇은 이동경로를 암기한후 향후 임무 수행시 재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로봇이 '인간 리더'를 인식해 따라간다.(사진=트렌토대)

트렌토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접근 방식은 경로계획 작업을 크게 단순화하기 때문에 특별히 고가의 센서나 첨단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이 프레임워크는 로봇이 '인간 리더'를 인식해 그의 움직임을 찾고 추적하는 데 있다.

안토누치는 "레이저 스캐너와 심도 카메라 기반의 특별한 센서융합 기술이 로봇으로 하여금 주변 인물과 인간 리더를 구별하도록 해 추적의 일관성을 보장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로봇 주변 실체들에 대한 정확한 거리 측정이 가능해 로봇이 정적인 장애물과 충돌하기 전에 정확히 정지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보장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모듈 구조를 갖고 있어 전체적인 디자인을 변경하지 않고도 모듈을 추가하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정 및 개선이 가능하다. 또 저렴한 센서를 채택했음에도 주목할만한 성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새로운 접근법이 구조화되어 있지 않은 환경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저비용 모바일 로봇의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가의 센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프레임워크는 실제 환경에서 구현하기 쉬워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안토누치는 "다음 연구는 로봇과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현재는 로봇이 이동 중에 장애물을 발견하면 안전을 존중하고 정지할 수 밖에 없다. 로봇과 미리 소통할 수 있는 웨어러블 장치를 인간 리더에게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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