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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케이스 기업 인탑스, 로봇 턴키 EMS 사업 확대"

로봇신문사 2026. 8. 20. 16:16

휴대폰 케이스 제조사 인탑스가 고객사가 설계한 로봇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제조 파트너로서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고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가 19일 발간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밝혔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생산으로 축적한 금형 설계, 사출성형, 정밀가공, 조립 및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부품 조달부터 완제품 조립·검사까지 일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탑스는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을 위탁생산하며 서비스 로봇 양산 경험을 확보했다. LG전자는 2025년 베어로보틱스 지분 51%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기존 클로이 중심의 상업용 로봇 사업을 베어로보틱스와 통합했다.

보고서는 향후 베어로보틱스가 서빙로봇에서 물류·배송 등으로 제품군과 판매처를 확대하면 인탑스의 생산물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LG전자의 향후 생산전략과 인탑스의 구체적인 공급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비스 로봇에 이어 웨어러블 로봇으로도 생산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인탑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판매하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의 생산을 담당하며, 부품 가공부터 조립·품질검사까지 전 공정을 수행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엑스블 숄더의 KS 인증 과정에서는 인탑스의 생산체계와 품질관리 적정성도 함께 심사됐다. 2026년 하반기부터는 현대차·기아 외에 국내 웨어러블 로봇 개발사의 제품 위탁생산도 새로 시작할 예정으로, 양산 품목과 고객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로봇 시장은 서빙·웨어러블 로봇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휴머노이드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봇 외장부품의 부품명세서(BOM) 비중은 제한적이지만, 부품 조달부터 조립·검사까지 담당하는 턴키 EMS로 공급 범위를 넓히면 제품당 매출 기회가 커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시장 형성 초기부터 쌓은 양산 경험이 신규 고객 확보 과정에서 인증 기간과 양산 리스크를 낮추는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물류로봇과 휴머노이드 등으로 생산 영역을 넓힐 가능성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로봇 공급망 재편도 기회 요인으로 거론했다. 미국의 중국산 로봇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완제품뿐 아니라 핵심 부품에 대한 원산지 관리도 엄격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인탑스는 로봇 제품을 국내 구미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려는 글로벌 고객사의 조달 다변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으며, 비중국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되면 반사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서 쌓고 있는 FIM(Film Insert Molding) 대형 양산 역량도 중장기적으로 로봇 외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품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FIM은 디자인을 인쇄한 필름을 3차원으로 성형해 사출물과 일체화하는 공법으로, 로봇 역시 외장에 조명·센서·디스플레이 기능을 결합할 수 있어 기술적 적용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장길수 기자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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