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로봇산업 축제인 ‘WRC 2026’이 19일 중국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 이좡국제회전중심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식 모습. (사진=WRC 행사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산업 축제이자 글로벌 로봇 기술의 최전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제적 플랫폼인 ‘2026 세계로봇대회(WRC, World Robot Conference)’가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 이좡국제회전중심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이 융합된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기점으로 촉발된 미·중 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은 이제 가상의 데이터 세계를 넘어, AI가 물리적 현실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이른바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로 그 무대를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는 인간의 신체적 활동을 대체하거나 보조하는 로봇 산업이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로봇 기술의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내며 글로벌 로봇 시장의 주요한 축으로 부상했다. 이는 중국 내 제조업 자동화 수요 증가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서비스 로봇에 대한 사회적 니즈가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그 방증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세계 로봇 산업의 격변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각국 기업과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로봇 기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매년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세계로봇대회(WRC)’가 주목받고 있다. 이 대회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글로벌 로봇 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 발표와 국제적 네트워킹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 비즈니스 이벤트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로봇 분야의 산업계 최고 경영진부터 학계의 석학, 정부 정책 입안자, 그리고 최전선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최신 연구 성과는 물론,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산업용 로봇,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스며든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과 실제 응용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 로봇 기술이 가져올 산업 구조의 변화와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식 컨퍼런스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행사 기간 동안 방대한 규모의 ‘월드 로봇 엑스포(World Robot Expo)’가 동시에 운영되어 세계 각국의 혁신적인 로봇 제품과 솔루션을 실물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각국 로봇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월드 로봇 콘테스트’와 다양한 국제 포럼이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참관객들은 로봇공학, 인공지능, 스마트 제조 분야의 융복합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서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된다. 이와 함께 로봇 기술이 단순히 제조업에 국한되지 않고 물류, 의료, 교육, 맞춤형 서비스 등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어떻게 실질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전자학회(CIE, Chinese Institute of Electronics)와 세계로봇협력기구(World Robot Cooperation Organization)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5만㎥(약 1만5125평)가 훨씬 넘는 실내외 전시 면적을 자랑하며,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들과 중국 각 지역별 로봇 혁신 클러스터 및 정부 주관 로봇혁신센터를 포함해 총 200개 이상의 국내외 유수 출품업체가 대거 참가할 예정으로 그 규모와 깊이에서 전년 대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500여 명의 주요 연사 및 VIP 게스트를 비롯해,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 2만 명 이상이 사전 등록을 통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 관람객은 무려 1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그 열기를 실감하게 한다.
주요 부대행사로는 글로벌 최초로 공개되는 혁신 신제품 발표회, 로봇 간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다양한 경연 행사, 세계적인 석학들의 기조연설, 그리고 글로벌 로봇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담은 세계 로봇 개발 보고서 발표 등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정보와 영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로봇 전문 미디어인 로봇신문은 국제박람회 전문 여행사인 한국메세투어와 함께 ‘2026 세계로봇대회 참관단’을 운영한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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