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스탠리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성장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이미지=챗GPT)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성장 전망을 다시 한번 대폭 상향 조정했다. 기술 검증 중심의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상용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CNBC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2만8000대보다 약 8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들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연초에는 1만4000대로 예상했으나 반년 만에 2만8000대로 올린 데 이어 다시 5만 대로 수정하면서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보고서는 이번 전망 상향의 배경으로 ▲상용 실증 프로젝트의 빠른 확대 ▲정부의 정책 지원 강화 ▲부품 및 공급망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생산 확대 등을 제시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빠른 발전 추세 (이미지=모건 스탠리)
모건스탠리는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기술 시연이나 개념 검증 단계를 지나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초기 상용화(Early Commercialization)'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년간 산업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2030년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44만6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6%로, 매년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되는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대규모 상용 프로젝트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최대 전력망 운영기업인 국가전망(State Grid Corporation of China)은 총 68억위안 규모의 조달 사업을 발표했다. 이 사업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500대와 양팔 로봇 3000대, 4족보행 로봇 5000대가 투입된다.
물류 분야에서도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물류기업인 SF익스프레스와 중국우정(China Post)은 물류센터에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로보테라(ROBOTERA)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운영을 시작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적용 분야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공장 생산라인과 물류 분류 작업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무인 매장, 고객 응대, 안내 서비스 등 다양한 상업 서비스 분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상용 실증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수개월간의 검증 과정을 거친 뒤 대량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시작된 시범 사업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 계약과 대규모 도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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