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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생각보다 늦다”…2032년 이후 대규모 확산 전망

로봇신문사 2026. 5. 28. 16:16

▲(인포그래픽=챗GPT)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아직 산업 현장에 대규모로 배치되는 ‘상업적’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2030년대 초반부터 강력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터랙트 애널리시스(Interact Analysis)는 최근 발간한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s) 2026’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5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매출이 약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배치가 이뤄지는 ‘상업적인 변곡점’을 2032년으로 봤다.

지금 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질적인 산업 현장 대규모 투입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연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10만대를 밑돌고 있으며 시범 프로젝트, 정부 보조금, 전략적 파트너십 등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전망과 달리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마르코 왕(Marco Wang) 인터랙트 애널리시스 분석가는 “시장이 과도한 기대(hype) 단계에서 실용주의(pragmatism)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화려한 스펙보다 실제 운영 안정성과 경제성을 더 중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2025~2035)(자료=인터랙트 애널리시스)

보고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상용화 시점은 2032년 이후가 될 것이며, 2035년 연간 출하량은 7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제시되고 있는 낙관론보다는 상당히 보수적인 전망치다. 기술 성숙도 부족과 경제성 문제를 핵심 제약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체화 AI(Embodied AI) 성능 부족 △학습 데이터 부족 △하드웨어 내구성 문제 △제조 품질 불균형 등이 대규모 산업 투입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안전 표준, 인증 체계, 보험 및 책임 규정 등 산업 생태계 역시 아직 충분히 정비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단순한 시연 중심에서 실제 산업 적용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교육·연구개발(R&D), 엔터테인먼트 분야 비중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물류·제조 등 ‘실제 현장 애플리케이션(real-world applications)’ 분야가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35년 기준 실제 산업 적용 분야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65% 이상을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의 투자 및 보조금, 국가 소유 기업의 로봇 조달 등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는 2035년까지 중국과 미국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수요의 8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기 산업용 시장에서 완전한 2족보행형보다 바퀴 기반 휴머노이드(wheeled humanoid)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산업 현장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바퀴형 플랫폼이 단기적으로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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