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니트리 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사진=더로봇리포트)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선두 기업인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 宇树科技)의 올해 1분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상하이증시 상장을 위한 심사를 불과 며칠 앞둔 시점이어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전반의 과열 경쟁과 수익성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최근 수정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억2280만위안(약 8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403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8480만위안(약 180억원) 대비 52% 이상 감소했다.
연구개발(R&D) 비용과 판매 비용 급증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가격 경쟁까지 심화되면서 마진 압박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유니트리는 오는 6월 1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스타(STAR, 科创板) 마켓 상장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약 42억위안(약 8800억원)을 조달해 로봇 본체 개발과 체화 AI(Embodied AI) 모델, 생산 설비 확대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증시에서는 유니트리 지분 투자사와 공급망 기업들을 중심으로 관련주 매수세가 몰렸다.
업계는 외형 성장과 실제 수익성 사이의 괴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니트리는 최근 몇 년간 저가형 4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앞세워 글로벌 인지도를 크게 높였지만,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서는 막대한 개발비와 생산비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니트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전반의 과열 기대감이 다소 식고 있으며, 2025년 폭발적인 성장 이후 매출 기준이 높아진 데다 경쟁까지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트리 측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업화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단기 로봇 임대 시장 수요가 둔화될 경우 성장성과 수익성이 추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니트리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35.6~45.4% 증가한 10억5000만~11억3000만위안(약 2200억~2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상반기 순이익 감소폭은 6.4~22%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니트리는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해 그동안 기술 비공개 전략을 우선시 해왔기 때문에 특허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밝혔다. 올해 1월 31일 기준 중국과 해외를 포함한 등록 특허는 총 262건이며, 이 가운데 중국 내 발명 특허는 20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러한 특허 규모가 핵심 기술을 지식재산권(IP)으로 보호하는 데 한계가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봇 > 마켓·트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클로봇 스팟사업실, 글로벌 SI 인증부터 대형 수주까지 성장궤도 올랐다 (0) | 2026.05.28 |
|---|---|
| 광운대, 세계적 로봇대회 ‘로보페스트 월드 챔피언십 2027’ 유치 (0) | 2026.05.27 |
| 하나증권 “현대차 그룹 로봇·자율주행 가치,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 (0) | 2026.05.27 |
| 유니트리, 내달 1일 中 상하이증시 A주 상장 심사 받는다 (0) | 2026.05.26 |
| 현대로템, K-방산 피지컬 AI 국책 R&D 과제 2건 연이어 수주 (0) | 2026.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