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전문서비스로봇

미·일 연구팀, 선박 건조용 ‘시공 오차 감지’ AI로봇 시스템 개발한다

로봇신문사 2026. 5. 13. 16:35

▲ 선박 건조 과정에서 설계 도면과 실제 시공 간 오차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로봇이 개발된다. (이미지=챗GPT 생성)

미국 미시간대와 MIT, 일본 연구팀이 선박 건조 과정에서 설계 도면과 실제 시공 간 오차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AI로봇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11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620만달러(약 9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이뤄지며, 일본 해운·물류 기업 NYK라인 산하 연구기관인 ‘모노하코비 테크놀로지 인스티튜트(MTI)’가 총괄한다.

자율이동로봇이 건조 중인 선박 내부를 돌아다니며 라이다(LiDAR)와 카메라로 수집한 데이터를 AI 모델에 입력하면, AI가 실제 시공 상태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설계 도면과 비교·분석하는 방식이다.

선박 건조 현장에서는 배관·케이블·전기 설비 등 수십만 개의 부품이 좁고 복잡한 공간에 설치되는데, 자재나 인력 수급 일정에 따라 작업 순서가 뒤바뀌면서 당초 도면대로 부품이 맞지 않는 문제가 빈번히 발생한다. 이를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재시공으로 이어져 선박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미시간대 앨런 파팔리아(Alan Papalia) 교수는 "AI와 로봇을 활용해 작업자들이 해야 할 오류 탐색 작업 일부를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설치 현황을 자동으로 매핑하고, 설계 도면과의 이탈 지점을 식별하며, 변경이 필요한 경우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AI 모델 훈련을 위해 선박 건조 과정을 반복 시뮬레이션해 합성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미·일 조선소 현장 기술자들을 인터뷰해 숙련 노동자의 현장 판단 방식을 AI에 반영할 계획이다. 개발된 시스템은 '조선 테스트 블록(Shipbuilding Test Block)'이라는 실물 선박 모형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7년 1분기까지 진행되며, 일본 측에서는 요코하마국립대·오사카대·오사카공립대·일본해사연구소가 참여한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