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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위에서 패티 뚝딱”...에니아이, 보급형 조리로봇 출시

로봇신문사 2026. 5. 13. 16:27

▲에니아이 보급형 조리로봇 ‘알파그릴 싱글’ (사진=에니아이)

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대표 황건필)가 소형 버거 매장에 최적화된 보급형 조리로봇 ‘알파그릴 싱글’을 출시하며 외식업 자동화 문턱을 낮췄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핵심 조리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기기 구조를 효율화해 도입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봇 월 운영 비용이 풀타임 조리 인력 1인을 고용할 때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심하는 자영업자의 고정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리아, 맘스터치, 프랭크버거 등 주요 버거 브랜드에 조리로봇을 공급하고 있는 에니아이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소형 매장까지 조리 자동화 적용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니아이는 국내 버거 매장 상당수가 10평 내외의 협소한 공간에서 운영된다는 점에 착안, 기기 폭을 약 60cm 수준으로 줄였다. 특히 조리대 하단 서랍형 냉장고 상부 공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나 주방 구조 변경 없이도 즉시 설치가 가능하다.

▲‘알파그릴 싱글’이 패티를 자동으로 조리하는 모습 (사진=에니아이)

콤팩트한 사이즈임에도 조리 생산성은 뛰어나다. 알파그릴 싱글은 한 번에 최대 6장의 패티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으며, 시간당 최대 150장의 패티를 굽는다. 또 패티를 굽고 뒤집고 옮기는 기존 조리 공정을 자동화해 7단계에 달하던 패티 조리 과정을 1단계로 단순화했다.

신제품에는 양념 기반 패티가 많은 국내 버거 시장 특성도 반영됐다. 불고기 양념 패티 조리 시 발생하는 눌어붙음과 세척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릴 위에 탈부착 가능한 테프론 조리 시트 액세서리를 적용했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알파그릴 싱글은 인건비 부담과 협소한 주방 환경 등 외식업 점주들이 자동화 도입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공간과 비용 부담으로 자동화를 망설였던 매장들도 보다 현실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제품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에니아이는 국내 최초로 햄버거 패티를 굽는 AI 조리로봇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창업 6년 차 스타트업이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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