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츠 포 아메리카(Robots for America·RFA)’가 공식 출범했다. (사진=RFA)
미국 로봇업계가 중국과의 제조 경쟁 격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로봇 산업 연합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미국 정부가 로봇 산업계에 통합 전략 수립을 요청함에 따라 로봇·AI 기업들이 정책 공조와 자동화 확산을 위해 연합체를 구성한 것이다.
미국 로봇 산업 연합체인 ‘로보츠 포 아메리카(Robots for America·RFA)’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SCSP AI+ 엑스포’에서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연합체는 미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로봇 보급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했다.
RFA는 미국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상무부, 중소기업청(SBA), 미 상원 등이 “미국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합 대응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로봇 산업계에 구성됐다.
미국 로봇 자동화 기업인 포믹(Formic), 마키나랩스(Machina Labs), 스탠다드봇(Standard Bots), 덱스터리티(Dexterity), 패쓰 로보틱스(Path Robotics), 쉐프 로보틱스(Chef Robotics), 로봇닷컴(Robot.com), 그레이매터 로보틱스(GrayMatter Robotics), 미트라(Mytra), 무진(Mujin), 비암(Viam), AMP 등이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다. 제조·물류·AI·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연합체 성격을 띠고 있다.
사만 파리드(Saman Farid) 포믹 CEO는 "미국은 차세대 제조업을 이끄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기업도, 기술도, 시설도 모두 여기 있다. 지금까지 없었던 것은 미국 제조업체들과 그들에게 필요한 자동화 사이의 실질적인 장벽을 제거하는 통합된 정책 프레임워크다. 바로 그것을 만들기 위해 'RFA'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RFA는 미국 제조업이 현재 인력 부족과 생산비 증가,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이 국가 전략 차원에서 로봇과 피지컬 AI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반면, 미국은 개별 기업 중심 대응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연합체는 “피지컬 AI가 제조업의 변곡점을 만들고 있다”며 “수년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기술들이 실제 공장에서 적용 가능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중소 제조기업들이 자동화 도입 비용과 긴 구축 기간, 기술 인력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세제·인력 양성·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국가 차원의 로봇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FA는 △로봇 도입 실증 비용 부담 완화 △자동화 관련 세제 개편 인허가 및 규제 절차 간소화 △로봇 운영 인력 양성 △자율 물류 활성화 등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합체 출범이 미국의 ‘국가 로봇 전략(National Robotics Strategy)’ 논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 의회와 산업계에서는 중국의 로봇 굴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로봇 컨트롤타워와 정책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 로봇 기업들은 최근 의회 청문회 등에서 중국산 로봇 의존 문제와 공급망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업계는 중국 정부가 대규모 보조금과 국가 차원의 산업 정책으로 휴머노이드 및 산업용 로봇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로봇 산업계는 향후 3년간 로봇을 미국 산업 정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게 하고, 제조 현장의 자동화 확산과 로봇 친화적 정책 환경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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