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크래프톤을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이달 중 신설 법인을 설립한다.
쏘카는 지난달 30일 크래프톤을 대상으로 보통주 509만8040주(주당 1만2750원)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조달 자금 전액은 5월 중 설립 예정인 자율주행 신설 법인 '주식회사 에이펙스 모빌리티'에 출자된다.
키움증권이 4일 내놓은 종목 보고서(제목: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목적 650억원 유상증자 결의)에 따르면, 신설 법인 에이펙스 모빌리티는 세 가지 경로에서 자율주행 수익화를 추진한다.
첫째는 자율주행 카셰어링·로보택시 사업으로, L2 카셰어링에서 출발해 L4 라이드헤일링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로드맵을 공시했다. 자율주행 전환 시 운영 시간과 고객층 확대로 차량당 수익 구조가 개선되며, 현재 쏘카가 운영 중인 테슬라 FSD 탑재 차량 사례처럼 기술 자체가 수요를 견인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둘째는 자율주행 AI 모델 고도화에 필수적인 실주행 데이터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셋째는 외부 자율주행 차량 사업자의 차량을 쏘카 플랫폼에 연결해 수수료를 수취하는 우버형 로보택시 플랫폼 모델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주식총수의 13.44%를 취득해 쏘카 3대 주주에 오른다. 쏘카 지분 취득과 별도로 에이펙스 모빌리티에도 핵심 투자자로 추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으며, 크래프톤이 참여하는 유니콘 그로쓰 펀드·한화 AI·로보틱스 펀드 등 투자 네트워크를 통한 후속 자금 조달 경로 확보도 기대된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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