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랜드 버거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2050년 최대 4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지=롤랜드 버거)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 기업 롤랜드 버거는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 '휴머노이드 로봇 2026: 변곡점의 도래(Humanoid Robots 2026–The Convergence Moment)'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벗어나 산업적인 규모의 배치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완성품 로봇(OEM) 시장이 2035년 낙관적 시나리오 기준 7500억달러, 기본 시나리오 기준 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50년에는 기본 시나리오 2조달러, 낙관적 시나리오 4조달러까지 성장해 현재 자동차 산업 규모에 필적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봇 부품 시장도 2035년까지 모션 액추에이터 최대 790억달러, 외골격·구조적 부품 최대 420억달러, 핸드·엔드이펙터 시스템 최대 26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롤랜드 버거는 △ 하드웨어의 기능적 성숙 △ 전례 없는 규모의 벤처 투자 유입 △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서 구조적 문제로 자리 잡은 노동력 부족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특히 주요 산업 지역의 생산가능인구가 2050년까지 최대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간당 운영 비용이 2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면 노동력 대체 경제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 연도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전망. (자료=롤랜드 버거)
보고서는 중국과 서방이 각각 다른 경로를 걷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수천 대 규모의 통제된 환경에서 파일럿을 통해 빠른 양산과 현장 학습에 집중하는 데 반해, 서방은 데이터·파운데이션 모델·일반화 능력(구조적 환경에서 비구조 환경으로) 확보에 초점을 맞춘 AI 우선 전략을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휴머노이드, 자동차, 저고도 비행 산업 사이에 50% 이상의 공급망 중복이 존재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체화 지능(embodied AI) 분야로 적극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AI에서 앞서지만 출하량에서는 중국이 30배 더 많다며 미국 제조업체들이 배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중국에 제조 주도권을 넘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한계도 지적됐다. 공급망 미성숙, 파편화된 규제 체계,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격차로 인해 시장 생태계가 기술 수준보다 3~5년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훈련 데이터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핵심 병목"이라며 "현재 현장 도입은 투자 수익률 중심이 아닌 노동력 부족 문제의 공동 해결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초기 배치는 자재 운반, 단순 조립, 물류 등 범위가 좁고 정의가 명확한 작업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확대될 것인가의 문제는 끝났다. 이제 문제는 누가, 얼마나 빠르게 승리하느냐"라고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롤랜드 버거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이번 10년 최대의 산업 기회'로 규정하며, 현재 전략적 포지셔닝을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10년의 경쟁 우위를 결정짓는다고 주장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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