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B의 산업용 로봇 (사진=ABB)
전기자동차 혁명, 전자상거래 붐(boom)의 가속화, 중소기업과 산업 전반의 로봇 도입 확산 등이 2022년 로봇산업을 견인할 중요한 수요 트랜드로 파악됐다.
17일(현지 시각) 더로봇리포트에 따르면 스위스 로봇자동화 기업인 ABB는 고객사와의 면담, 전세계 250개 기업 대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로봇 수요를 견인할 3가지 핵심 트랜드를 제시했다.
'마크 세구라(Marc Segura)' ABB 로봇부문 사장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은 노동력 부족에서부터 공급망 불확실성, 개인화된 소비자, 지속적이고 탄력적인 운영에 대한 압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글로벌 메가 트렌드를 가속화시켰다"며, "이 때문에 새로운 기업들이 로봇 자동화를 모색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면서, 로봇이 전통적으로 활용되지 않던 분야에서 수요를 더욱 촉진할 새로운 트랜드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1.자동차 제조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EV 혁명
세계 여러 국가들이 향후 10년 동안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키로 하면서 전기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망 기업들은 전세계적으로 EV(전기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는 다양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충족하기 위해 내연기관 차량과 함께 전기자동차(EV)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복잡한 상황을 해결해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제조 현장에서 ‘속도’와 ‘유연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및 기존 제조업체는 기존의 선형 제조 체제에서 벗어나 모듈식 유연 생산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마크 세구라 사장은 "EV는 파워트레인의 변화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동차로의 대규모 전환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전환은 다른 기술과 함께 자율이동로봇(AMR) 등 로봇의 보급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제조업체는 부품 공급을 최적화하고, 확장 가능한 모듈러 방식의 통합 생산 셀을 구현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전통적으로 전자상거래 및 소비재와 관련이 있지만, 이제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유연성을 보장하기 위해 자동차 산업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변화는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도 일어난다. 배터리 제조는 자동차 조립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지속가능성과 지역적인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대부분 완전히 새로운 설비를 요구하고 있다.
2. 전자상거래 붐의 가속화
소비자들의 행동과 기대는 기업들이 옴니채널 등 새로운 채널을 개발하고 생산 라인과 유통 프로세스의 조정을 통해 제품과 배송을 개인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불과 5년 전만 해도 활용되지 않았던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수천대의 로봇이 설치되고 있으며, 이러한 빠른 자동화는 노동력 부족이 심화하면서 2022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ABB에 따르면 보다 가볍고 작은 로봇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하면서 물류창고와 유통 등 새로운 분야에서 로봇 자동화 도입이 가능해지고 있다. 로봇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성숙해지고, 학습하는 로봇이 주류로 떠오르면서 지능형 소프트웨어들이 AMR 등 로봇에 통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연성, 속도,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 더 많은 곳으로 확산하고 있는 로봇
더 작고, 더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운 로봇들은 기업들이 로봇에 투자하는 것을 방해하던 많은 장벽들을 없애주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면서 산업 전반과 중소기업에까지 로봇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마크 세구라 사장은 ”미래 제조분야의 열쇠는 커넥티비티(연결)와 데이터 취득에 대한 중요성이 한층 더 강조된다는 것이다. 생산자는 지능적으로 자동화된 프로세스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B에 따르면 AI를 통해 학습 기능을 갖추고,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의 향상된 능력은 기업들이 건설, 의료 실험실, 식당, 소매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 지능적인 자동화를 채택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따라서 직장에서 로봇이 많이 보급되는 미래에는 엔지니어와 직원을 위한 재교육 과정이 필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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