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우버, 자율주행자동차 부문 '오로라'에 매각

로봇신문사 2020. 12. 9. 10:27
 
 
▲ 오로라의 크리스 엄슨 CEO(사진=오로라)

우버가 자율주행자동차 사업부문을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Aurora)’에 매각한다고 뉴욕타임즈 등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우버는 그동안 혼란을 겪었던 자율주행자동차 사업부문 'ATG(Advanced technologies Group)'를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있는 오로라에 매각하는 대신 이 회사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26%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로라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25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이번 매각 협상에 따라 1200명에 달하는 ATG 직원들이 오로라로 자리를 옮긴다. 또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오로라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하지만 우버 ATG의 에릭 메이호퍼 CEO는 오로라로 옮기지 않고 우버를 그만둔다.

 

우버로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사업부문을 인수한 오로라는 지난 2017년 출범했으며 구글에서 자율주행사업을 책임지고 있던 크리스 엄슨이 현재 CEO를 맡고 있다. 오로라는 원래 자율주행자동차와 자율주행 트럭 개발을 동시에 추진했으나 최근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나는 크리스 엄슨과 함께 일하는 것을 고대해왔다”며 “앞으로 오로라 드라이버를 우버의 네트워크에 가져오는 것도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자율주행사업부문 매각으로 우버가 그간 자율주행자동차 부문에 기울여왔던 혼란스러운 노력이 종착점에 이르렀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우버는 지난 2015년 카네기멜론 국가로봇엔지니어링센터에서 전문 인력 40여명을 데려오면서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16년에는 ATG를 출범시키면서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에 회사의 미래를 걸었다. 이어 우버는 지난 2016년 자율주행 트럭 전문 스타트업인 ‘오토(Otto)’를 6억 8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웨이모가 영업 기밀 탈취를 이유로 우버를 제소하면서 구글 출신 오토 CEO가 해임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애리조나주 템파에서 우버 자율주행 자동차에 여성이 치이는 일이 발생하면서 중대한 위기를 맞았었다.

 

최근 우버는 코로나 19의 유행으로 자동차 호출 서비스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으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등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번 자율주행자동차 부문 매각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