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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CC, 신형 중국산 휴머노이드·인버터 수입 금지 조치

로봇신문사 2026. 7. 29. 15:57

▲FCC가 중국산 휴머노이드와 4족보행 로봇에 대한 수입 금지를 발표했다. (이미지=챗GPT로 생성)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보행 로봇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산 신규 휴머노이드 및 4족보행 로봇, 그리고 전력망 및 데이터센터 장비에 연결하는 ‘연결형 전력 인버터(Connected Power Inverters)’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급성장하는 미국 AI 공급망을 중국의 교란·데이터 탈취·사이버 공격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고 관련 제조업의 미국 유치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FCC는 “이들 기기는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공급망 취약성을 유발하고, 미국 핵심 기반 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보안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며 규제 배경을 밝혔다. 브렌던 카(Brendan Carr) FCC 위원장은 “미국의 핵심 공급망을 지키기위해 계속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입 금지 조치로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유니트리(Unitree)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트리는 최근 미 국방부의 중국군 지원 연루 의혹 기업 명단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조치로 미국 시장 진입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유니트리는 최근에 엔비디아와 협력해 자사 로봇 '두뇌'에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칩을 탑재하는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엔비디아 측은 로봇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미국 내에 남으며 유니트리의 주요 고객은 미국 학술·연구기관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로봇은 향후 소비자 및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도입될 것으로 전망돼 왔으나, 미국 내에서는 핵심 데이터 수집을 통한 정보 유출이나 원격 조종 등 안보 위협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John Moolenaar)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번 FCC 조치를 두고 “미국을 보호하고 미국의 로봇 산업을 공고히 하는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번 조치는 전력 인버터 분야 역시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썬그로우 파워 서플라이(Sungrow Power Supply)와 화웨이 등에도 타격을 가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조치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규 로봇 및 인버터 모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FCC는 이미 미국 내 판매가 승인된 기존 모델에 대해서도 필요시 판매 허가를 철회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FCC가 향후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로이터는 FCC가 과거 외국산 드론 및 라우터 규제 때와 마찬가지로 비(非)중국산 공급업체들에 대해선 대거 예외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장길수 기자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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