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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로피디아, 로봇 데이터 수집 확대 자금 320억원 유치

로봇신문사 2026. 7. 29. 14:27

▲로피디아의 호미는 4개의 카메라와 교체 가능한 배터리 모듈을 탑재한 경량 장치다. (사진=로피디아)

싱가포르 로피디아(Ropedia)가 로봇 훈련을 위한 데이터 수집 기기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자금 2200만달러(약 323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최근 보도했다.

로피디아의 호미(HOMIE)는 4개의 카메라와 교체 가능한 배터리 모듈을 포함하는 경량 기기다. 로피디아는 자사의 기기가 기존 방식에 비해 데이터 수집 비용을 최대 50분의 1로 절감한다고 밝혔다.

피지컬AI를 위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 중인 로피디아는 프리 시리즈 A(pre-Series A) 펀딩을 통해 이같은 자금을 유치함에 따라 기존 시드 투자금을 합쳐 총 3000만 달러(약 44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이 머리 착용형 데이터 수집기기인 호미의 생산 규모를 확장하는 데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호미는 인간의 1인칭 시점 움직임, 물체와의 상호작용, 공간적 맥락을 포착한 뒤 해당 데이터를 로피디아의 처리 및 주석 달기 모델에 입력한다.

자오시 천 로피디아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데이터 인프라 및 모델 개발 팀을 구축하고자 비즈니스 및 기술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투자금의 두 번째 용도는 북미, 특히 기존 고객과 소비자의 대부분이 거주하는 미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피디아는 주석달기 툴링, 품질 분석 및 준수(법 기준, 보안 요건, 프라이버시 규정) 인프라를 추가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 월드 모델에 대한 AI 연구팀의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싱가포르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로봇 산업에 필요한 데이터 인프라

호미에서 시작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은 수집부터 모델 맞춤형 미세 조정(Fine-tuning)에 이르기까지 엔드투엔드로 작동한다. 이는 대다수 데이터 라벨링 제공업체가 고객 소유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과 달리 로피디아 스스로 생성하고 구조화하는 데이터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풀스택 접근 방식은 물리적 로봇 HW가 필요하고 특정 로봇 체화에 국한되기 쉬운 원격 제어 기반 수집 방식과도 차별화된다.

천 CEO는 로피디아의 행보를 로봇 산업이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프라란 단시간에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1000시간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과 100만 시간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며, 모든 것이 산업 수준의 표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호미(HOMIE)는?

▲로피디아는 자사의 접근 방식이 기존 방식 대비 데이터 수집 비용을 최대 50분의 1까지 절감한다고 밝혔다. (사진=로피디아)

호미는 360도 카메라 뷰를 갖춘 데이터 수집 기기다. 로피디아는 로봇 공학에서 인간 수준의 지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천 CEO는 이를 시작하는 최선의 방법이 인간의 행동을 복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방식으로 돌아감으로써 인간 수준의 지능을 모방하게 된다"며 "우리는 시각과 1인칭 시점의 상호작용을 통해 물리적 세계에서 학습한다. 1인칭 시점으로 배운다. 우리는 이를 통해 모든 물리적 기술이나 고차원적 추론 의미론적 기술을 배운다. 이것이 우리가 자아 중심(Egocentric) 데이터의 힘을 믿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호미는 시각 외에 다른 감지 방식도 포함한다.

천 CEO는 "환경 내 음원과 음향 신호의 방향을 재현할 수 있는 오디오 센서도 탑재돼 있다"며 "헤드셋에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동작 측정 장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피디아가 차별화되는 이유 중 하나로 호미의 대부분을 자체 개발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러한 맞춤형 HW는 더 나은 데이터를 생성한다.

천 CEO는 "우리가 완전히 풀스택 기업은 아니지만 개발 중인 HW의 대부분을 순수 자체 기술로 제작한다"며 "CMOS 센서나 저항기 같은 상류 부품까지 개발하지는 않지만 전체 구조,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CBA), 다양한 센서의 HW 동기화 기술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피디아의 향후 계획은?

로피디아는 동남아시아와 북미에서 데이터 수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미국 팀을 키우며, 호미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원자재 공급 파트너와 최종 상품 유통 파트너 및 소비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며 산업계, 학계, 나아가 로봇 애호가들과의 협력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천 CEO는 향후 방향에 대해 더 많은 착용형 데이터 수집 HW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피디아의 향후 계획에는 인간을 일종의 소켓처럼 활용해 몸에 가능한 한 많은 기기를 장착하겠다는 미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헤드셋뿐만 아니라 손이나 다리에 착용하는 기기가 포함될 수 있다.

천 CEO는 "우리는 제품 라인의 다음 단계를 개발해 왔다. 따라서 하나는 손의 맥박과 촉각 상호작용을 정확하게 추적하는 손 장치다"라며 "동시에 이 장치는 호미 기기와 동기화돼 동기화된 데이터 스트림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로피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발이 지면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감지하는 신발을 포함해 독특하고 새로운 기기들에 대한 계획도 보유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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