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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로봇사업 키운다

로봇신문사 2026. 7. 22. 16:18

▲(이미지=AI로 생성)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직속의 로봇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고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본격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로봇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 'RX(Robotics eXperience) 사업추진실'을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R&D캠퍼스와 경북 구미사업장의 데이터팩토리를 연계해 폭넓은 제조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범용 휴미노이드를 상용화하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공개했다. RX사업추진실은 중장기 로봇 사업 전략 수립, 핵심기술 개발, 디자인, 상품기획 등 사업화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미국, 중국, 일본에도 각각 글로벌 연구 거점을 두고 현지 특화 기술 및 생태계 활용,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12월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고 미래로봇추진단을 구성한 바 있다. 이번에 출범하는 RX사업추진실은 그간 축적한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사업화 단계로 끌어올리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로봇 분야 전문가 영입에도 팔을 걷었다.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나믹스에서 사업 전략을 이끈 이동건 부사장을 로보틱스 전략팀장으로 선임해 중장기 로드맵을 맡겼다. 또 자율주행 로봇 분야 전문가인 김현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로봇 손을 연구하는 김의겸 아주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 학계 인사도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선도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해외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 확대, 로봇 분야 인수합병(M&A)과 스타트업 투자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후속 투자 대상과 핵심 기술 확보 여부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RX사업추진실 설립의 핵심은 분산돼 있던 로봇 역량을 일원화해 삼성의 로봇 사업 의지를 시장에 다시금 각인시키고, 관련 의사결정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 것”이라며 “삼성의 로봇 사업 가시화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로보틱스 분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이후에는 주요 글로벌 기업의 휴머노이드 양산 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 LG전자의 ‘클로이드’, 테슬라의 ‘옵티머스3’ 양산 시제품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와 LG전자, LS그룹 등 국내 대기업의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화 본격 참여로 자동차 제조 대기업에 이어 가전 대기업까지 미래 로봇 사업 참여폭이 크게 확대되는 양상에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양산 동력과 개별 공급망이 구체화할 것”이라며 “주식 시장에서는 대기업 밸류체인에 편입된 핵심 부품주로 관심이 좁혀지는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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